미스 유니버스 1위 차지한 그녀...주최 측에 ‘이것’ 요구

김소정 기자 2023. 1. 15.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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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스 유니버스 왕관은 필리핀계 미국인이 차지했다.

14일(현지 시각)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제71회 미스 유니버스 선발 대회에서 미스 유니버스 왕관을 차지한 알보니 가브리엘/뉴시스

14일(현지 시각) CNN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진행된 제71회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 미국 대표로 참가한 알보니 가브리엘(R’Bonney Gabriel·28)이 우승자로 호명됐다. 2위는 도미니카 공화국의 안드레아나 마르티네스가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세계 84개국에서 온 각국 대표 여성들이 왕관을 놓고 경쟁을 펼쳤다. 가브리엘은 톱5에 올랐을 때 “미스 유니버스는 최근 엄마들, 결혼한 여성들도 참가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냈다”며 또 다른 변화로 무엇이 필요하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가브리엘은 “저는 28살이다. 대회에서 경쟁할 수 있는 가장 많은 나이”라며 주최 측에 대회 참가 연령대를 높여달라고 요구했다.

알보니 가브리엘(미국·28)이 14일(현지시각)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71회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AFP=연합뉴스

그러면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인용구는 ‘지금이 아니면 언제인가’이다. 여자로서 나이가 우리를 정의하지 않는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했다.

보도에 따르면 텍사스주 휴스턴 출신인 가브리엘은 고등학교 때까지 배구선수로 활동하다 패션에 빠져 노스텍사스대학교 패션디자인학과에 진학했다. 현재는 지속가능한 의류를 추구하는 업체의 CEO를 맡고 있다.

1952년에 시작된 미스 유니버스 대회는 미스 월드, 미스 인터내셔널, 미스 어스와 함께 세계 4대 미인대회로 꼽힌다. 지난해 제70회 대회에서는 인도 출신 하르나즈 산두가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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