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40조 통큰 투자, “사상 최대·압도적 규모”…尹 “꼼꼼히 챙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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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1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가 한-UAE 정상회담에서 우리나라에 300억달러(약 40조원)을 깜짝 투자하기로 결정한데 대해 "이번 투자협약 금액은 유사 투자 사례를 감안할 때 압도적으로 큰 금액"이라고 강조했다.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은 이날 오후 아부다비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UAE의 국가 투자 협약 중 최대 규모인 영국의 100억파운드, 122억달러(약 15조원)를 크게 상회하는 금액"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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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122억달러·中 50억달러·佛 15억유로…“약속지키는 韓 신뢰”
한-UAE 총 40여개 MOU…양국 정상 임석 하에만 13개 체결
[헤럴드경제(아부다비)=정윤희 기자] 대통령실은 1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가 한-UAE 정상회담에서 우리나라에 300억달러(약 40조원)을 깜짝 투자하기로 결정한데 대해 “이번 투자협약 금액은 유사 투자 사례를 감안할 때 압도적으로 큰 금액”이라고 강조했다.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은 이날 오후 아부다비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UAE의 국가 투자 협약 중 최대 규모인 영국의 100억파운드, 122억달러(약 15조원)를 크게 상회하는 금액”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UAE는 중국에는 50억달러(약 6조원), 프랑스에는 15억 유로(약 2조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했다.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의 초청으로 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통령궁인 ‘카사르 알 와탄’에서 모하메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 같은 투자를 이끌어냈다.
모하메드 대통령이 언급한 40조원 규모의 투자는 아부다비투자청과 두바이투자청 등을 포함한 UAE 전체 국부펀드의 투자규모로 전해졌다. 해당 금액은 당초 우리나라가 예상했던 수준을 크게 웃도는 금액이다. UAE 국부펀드의 투자 자산 규모는 1조6000억달러 내외로 전 세계 국부펀드 중 3위 수준이다.
이 수석은 “UAE 국부펀드 등이 에너지, 원전, 수소, 태양광, 방산 등 한국 기업에 300억 달러를 투자하고 한국 정부는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며 “투자 내용이나 규모 면에서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경제 분야에서 한층 강화하는 중요한 성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신기술, 신성장 기업에 대한 중장기 전략투자가 중심될 것”이라며 “유망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자본시장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모하메드 대통령은 윤 대통령에게 “어떤 상황에서도 약속을 지키는 대한민국에 대한 신뢰로 300억 달러 투자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에 윤 대통령은 “투자수익뿐만 아니라 UAE의 지속가능한 중장기 발전에 이 투자가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대통령으로서 꼼꼼히 챙기겠다”고 화답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모하메드 대통령이 언급한 ‘신뢰’에는 2009년 우리가 수주해 건설한 바라카 원전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상회담에 배석했던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한국은 2009년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약속된 기일과 예산범위 내에서 원전을 지어왔고, 이미 1, 2호기는 가동 중이며 3호기는 올해 3월부터 시작한다”며 “UAE는 지난 10여년 동안 한국이 보여준 약속 이행을 굉장히 기적 같은 사례로 보고 한국에 대해서 대단히 신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UAE 측에 300억달러면 너무 큰 숫자가 아니냐고 했더니 내년에도 한국에 대해서 큰 투자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한국 기업의 성장성과 우수성, 한국 경제 전반에 대한 신뢰가 있어서 이런 숫자가 나왔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UAE 국부펀드 투자와 함께 양국 간 체결될 양해각서(MOU)도 40여건에 이른다. 이날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임석한 자리에서 체결된 MOU만 해도 13건이다. 원자력, 에너지, 투자, 방위산업, 기후변화 분야 등 다양한 분야를 망라한다.
이 수석은 “양국 정상간 신뢰 구축 등을 통해 기존의 원전 인프라 분야 외에 다양한 분야로 전방위 협력을 강화하게 됐다”며 “윤 대통령이 강조하던 경제 중심 정상 외교의 실질적 성과를 창출했고, 양국이 향후 100년간 미래를 함께 하고 미래 세대들을 위해 협력과 우의를 증진하기로 합의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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