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UAE 정상회담…‘오일머니’ 유치하고 에너지·방산 협력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중동을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가 한국에 37조 원 규모의 투자를 하기로 했습니다.
현지에서 조태흠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아랍에미리트 대통령궁 상공에서 환영 에어쇼가 펼쳐지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한국 대통령으로선 첫 '국빈 방문', 정상회담은 1시간 반가량 진행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이제 양국이 새로운 리더십을 가지고 한국과 UAE 관계를 더욱 확대 발전시켜 나가야 합니다."]
정상회담에서 아랍에미리트는 한국에 300억 달러, 우리 돈 30조 원 이상의 투자를 결정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습니다.
에너지와 원전, 수소, 태양광, 방위산업 등의 한국 기업이 대상입니다.
모하메드 대통령은 "어떤 상황에서도 약속을 지키는 대한민국에 대한 신뢰로 투자를 결심했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습니다.
[이관섭/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 : "국내 유망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우리 자본시장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원전과 에너지, 방위산업, 투자 등의 분야에서 13건의 양해각서도 체결됐습니다.
'탈 탄소' 등의 에너지 협력과 제3국 원전 공동 진출, 다목적 수송기 국제 공동개발 등의 전략정 방위산업 협력,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협력 확대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모하메드 대통령이 직접 투자를 약속했고, 협력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며, 투자와 MOU 등의 약속의 순조로운 이행을 기대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첫 수출 원전', 바라카 원전을 방문하고, 100여 개 기업 인사들의 비즈니스 포럼에도 참석할 계획입니다.
UAE 아부다비에서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조태흠 기자 (jote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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