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UAE와 수송기 공동개발 [한·UAE 전방위 경제협력]

구자윤 2023. 1. 15.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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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이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을 맞아 UAE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UAE와 다목적 수송기를 공동 개발하기로 한 가운데 다른 방산 기업들도 새해 첫 수출 신호탄을 쏠지 기대가 모아진다.

또 KAI는 양국간 중장기 협력 강화의 일환으로 UAE와 수송기 국제공동개발센터 운영 협력에 관한 협력 범위, 방법 등에 대한 '다목적 수송기 국제공동개발' 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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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월 '천궁-Ⅱ' 계약부터 K-방산 우수성·빠른 납기 매료

K-방산이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을 맞아 UAE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UAE와 다목적 수송기를 공동 개발하기로 한 가운데 다른 방산 기업들도 새해 첫 수출 신호탄을 쏠지 기대가 모아진다.

15일 대통령실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UAE와 방산 분야 기술정보 교환, 기술이전 등을 협력하는 전략적 방위산업협력 앙해각서(MOU)를 맺었다. 또 KAI는 양국간 중장기 협력 강화의 일환으로 UAE와 수송기 국제공동개발센터 운영 협력에 관한 협력 범위, 방법 등에 대한 '다목적 수송기 국제공동개발' MOU를 체결했다.

KAI 강구영 대표는 LIG넥스원 김지찬 사장,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김대영 전무 등과 함께 이번 UAE 정상방문 경제사절단에 동참해 MOU가 어느 정도 예상됐다. 아울러 HD현대 정기선 사장, 현대중공업 주원호 부사장도 UAE를 찾은 점이 눈에 띈다. UAE는 현대중공업 함정 부문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UAE는 급변하는 중동 정세에 따라 방산 수요가 시급한 상황이다. 미국의 전통적 우방이자 중동의 맹주인 사우디아라비아는 미국과 패권 다툼을 하는 중국에 급속히 밀착하는 행보를 보이고 이란은 자국산 드론을 러시아에 공급하고 있다. 이에 따라 UAE는 자주 국방을 위해 무기 체계 보강에 나서면서 그 해결책으로 K-방산을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UAE는 이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다연장 로켓 '천무'를 운용하고 있다. 양국 간의 협력 관계는 지난해 1월 한국형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국산 탄도탄 요격미사일 체계 '천궁-Ⅱ' 계약으로 더욱 돈독해졌다. 계약 규모는 35억달러(약 4조원) 상당으로,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한화디펜스와 UAE TTI사간 각각 계약을 맺었다. 이후 우리 공군은 UAE에서 열린 다국적 방공·미사일 방어 훈련에 처음 참가하기도 했다.

UAE가 K-방산에 관심을 갖는 데는 양국 간의 긴밀한 관계와 국내 무기 체계의 뛰어난 가격 대비 성능비, 빠른 납기 덕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연구원 장원준 연구위원은 "양국간 관계는 하루 아침에 이뤄진 게 아니라 우리나라가 UAE에 아크부대 등 군사 지원으로 수십년간 협력을 맺어오면서 신뢰가 쌓였다"며 "한국의 무기 체계는 폴란드 등에 수출되면서 검증됐고 전세계를 둘러봐도 한국만큼 가성비 좋고 빠른 납기가 가능하면서 기술 이전, 산업 협력 등에 우호적인 국가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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