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은 미친 짓 원하지 않아"...무드리크 포기한 이유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아스널이 미하일로 무드리크(22, 샤흐타르) 영입을 포기한 이유가 전해졌다.
아스널은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맨시티와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가브리엘 제주스의 부상으로 겨울 이적시장에서 공격수 보강을 추진했다. 아스날은 측면에서 활용할 수 있는 무드리크를 1순위로 점찍었다.
무드리크는 우크라이나 출신으로 2선 전 지역을 소화할 수 있는 공격 자원이다. 빠른 발을 바탕으로 한 드리블 능력이 최대 강점이다. 주발인 오른발뿐 아니라 왼발도 잘 사용한다. 아스널은 무드리크 영입으로 부카요 사카,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의 부담을 덜어주려 했다.
무드리크도 아스널 이적을 바랐다. 관건은 아스널과 샤흐타르의 협상. 아스널은 여러 차례 공식 제안을 하면서 샤흐타르와 이적료를 조율했다. 하지만 샤흐타르는 무드리크를 쉽게 보내주지 않았다. 아스널의 제안을 계속해서 거절하며 이적료를 높였다.
아스널이 높은 이적료에 고민하는 사이 첼시가 ‘하이재킹’에 성공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5일(한국시간) “무드리크가 첼시로 향한다. 두 팀은 이적 문서 작성을 진행 중이다. 이적료는 1억 유로(약 1,345억원)며 계약 기간은 2023년까지다”라고 밝혔다. 곧이어 샤흐타르 구단도 “첼시와 무드리크 이적에 대한 합의를 마쳤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며칠 동안 진행했던 영입을 성공시키지 못하자 아스널 팬들은 분노를 했다. 더욱이 런던 라이벌팀인 첼시에 무드리크를 뺏기며 상실감은 더욱 커졌다. 아스널은 지난겨울 이적시장에서도 추가 보강을 하지 않았고 결국 토트넘에 4위 자리를 내줬다. 아스널 팬들의 불만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로마노는 아스널이 무드리크 영입을 포기한 이유를 밝혔다. 로마노는 “아스널은 그들의 프로젝트에 확신을 갖는 선수를 적절한 가격에만 영입하길 원한다. 그들은 미친 짓을 하지 않으려 한다. 이것이 아스널의 사고방식이다”라고 했다. 즉, ‘1억 유로’는 아스널 입장에서 ‘오버 페이’였고 무드리크 영입을 포기한 결정적인 요인이었다.
[사진 = 파브리시오 로마노 SN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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