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는 사지 않을 것”…판매부진 테슬라, 가격 인하에 구매자들 ‘불만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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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판매 부진으로 가격을 인하하면서 할인 전 테슬라 구매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쇄도하고 있다.
15일 오전(한국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테슬라가 이번 주 대규모 가격 인하를 발표한 후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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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판매 부진으로 가격을 인하하면서 할인 전 테슬라 구매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쇄도하고 있다.
15일 오전(한국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테슬라가 이번 주 대규모 가격 인하를 발표한 후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할인으로 중국 일부 매장에서는 시위가 있었다고 전했다.
테슬라는 최근 미국을 비롯해 아시아와 유럽 시장에서 세단인 모델3와 모델S, SUV인 모델Y와 모델X의 판매가를 최대 20% 할인했다. 테슬라가 가격을 인하한 이유는 판매 부진으로 재고가 남아돌기 때문. 모델3의 경우 1만 달러(약 1240만 원), 모델Y의 경우 1만3000달러(1614만 원) 싸게 구매할 수 있다.
할인 직전 테슬라 차량을 산 구매자들로서는 많게는 1만 달러 이상 날린 셈. 지난해 9월 7만7000 달러(9563만 원)를 주고 모델Y를 구매한 메리앤 시먼스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속은 것 같다. 소비자로서 이용당한 것 같다"면서 "1만3000달러는 막 테슬라를 산 사람들에게는 절망감을 주는 큰 할인이다, 다시는 테슬라를 사지 않을 것"이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또 다른 구매자 잭 브래드햄은 "지난해 말 테슬라 블랙 모델Y를 샀는데, 내가 지불한 6만9000달러보다 현재 1만2000달러가 더 싸다"면서 "테슬라 매장에 연락을 취해봤지만 아무도 연락이 닿질 않는다. 전화도 걸고 트윗을 했지만 응답이 없었다"고 말했다.
테슬라의 가격 인하는 중고차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제임스 바고트 카딜러매거진 편집장은 "테슬라 가격 인하는 중고 테슬라 가격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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