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억 쏟은 'Busan is Good' 새 슬로건…"단순해서 좋다" vs "모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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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새 도시 브랜드 슬로건으로 선정한 'Busan is Good'(부산이라 좋다)을 두고 부산 시민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심재민 부산시 기획관은 "4만 명에 가까운 시민분들과 전문가분들께서 참여해 'Busan is Good'을 부산의 새로운 얼굴로 정해주셨다"며 "슬로건 선정은 새로운 도시브랜드를 위한 신호탄일 뿐, '부산이라 좋다'라는 슬로건이 시민들의 일상에 스며들어 삶에서 느낄 수 있도록 도시브랜딩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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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새 도시 브랜드 슬로건으로 선정한 'Busan is Good'(부산이라 좋다)을 두고 부산 시민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간단명료해 좋다는 반응과 함께 그동안 써오던 '다이내믹 부산'에 비해 밋밋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15일 부산시는 새 도시 브랜드 슬로건으로 'Busan is Good'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슬로건 제작에 총 8억원을 투입해 최종 3개안을 대상으로 지난 4~10일 온오프라인 선호도 조사를 진행했다. 2003년 제정됐던 슬로건 '다이내믹 부산'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부산시의 슬로건 선호도 조사에는 2만5220명이 참여했으며 'Busan is Good'이 1만1373표로 1위를 기록했다. 'Bridge for All, Busan' 1만981표, 'True Place, Busan' 2866표가 뒤를 이었다.
심재민 부산시 기획관은 "4만 명에 가까운 시민분들과 전문가분들께서 참여해 'Busan is Good'을 부산의 새로운 얼굴로 정해주셨다"며 "슬로건 선정은 새로운 도시브랜드를 위한 신호탄일 뿐, '부산이라 좋다'라는 슬로건이 시민들의 일상에 스며들어 삶에서 느낄 수 있도록 도시브랜딩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슬로건 선정에 대해 "단순한 단어로 구성해 외우기 쉽고 확장성이 좋다"는 의견과 함께 "민간 브랜드의 슬로건을 차용한 듯하며 모호한 느낌이 있다"는 반론도 나오고 있다.
한편 부산시는 이날 부산시 브랜드 개발 현황을 공유하기 위해 부산 서면 KT&G 상상마당에서 '부산 도시브랜드 상상 토크콘서트'를 개최하기도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앞으로 브랜드 디자인 개발과 강력한 홍보 전략을 바탕으로 뉴욕(I♥NY)을 능가하는 세계적인 도시 브랜드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최우영 기자 you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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