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에 피해·불편 잇따라
[앵커]
이틀 동안 강원 영동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면서 강원 지역에선 폭설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접촉사고가 100여 건이나 발생해 도로 곳곳이 큰 혼잡을 빚었고, 정전 사고도 속출했습니다.
김보람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강원 동해안의 한 고속도롭니다.
차량들이 줄지어 천천히 움직입니다.
폭설로 미끄러운 도로에 귀경 차량들이 몰리면서, 지·정체가 빚어진 겁니다.
산간 마을 경사가 심한 도로 구간에서는 버스가 운행을 포기하기도 했습니다.
[양동식/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 "눈은 비슷한데 빙판이 져서 올라오는 길이 전부 빙판이었고 나조차도 내려갈 때 설설 기었으니까..."]
갑작스런 폭설에 강원도에선 접촉 사고 등이 100여 건이나 발생했습니다.
양양공항에서는 제주와 여수, 일본 나리타를 오가는 항공편 대부분이 결항됐습니다.
[이상연/강원도 춘천시 효자동 : "하루씩 연기해서 계획했던 여행을 그냥 하는 거로 하는데 그게 만약에 또 결항이 된다면 아이랑 아내가 좀 많이 실망할 것 같습니다."]
부러진 나뭇가지 등으로 전선이 끊어지면서 정전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강원도 양양의 한 산간마을은 정전에 마을 진입로까지 막혀 복구에 애를 먹었습니다.
[마을 주민 : "(전화하려고) 한 1시간 정도 걸어 내려왔어요. (냉장고에 있는) 냉동식품이라든가 농산물 있는 거 경제적인 손해가 있고 전기가 안 들어오니깐 모든 게 다 불편한 걸 겪고 있어요, 주민들이..."]
이런 가운데 강원도는 국립공원 탐방로와 도로 60여 곳을 통제하고 장비 500여 대와 인력 600여 명 등을 투입해 제설작업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안전사고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박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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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람 기자 (bogu060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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