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행 비행기 추락…한국인 2명 탑승

[앵커]

네팔에서 승객 등 72명이 탑승한 비행기가 추락했습니다.

탑승객에는 한국인 2명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네팔 정부가 비상 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한국 외교부는 곧바로 대사관 직원을 현지 급파했습니다.

우수경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수백 명의 구조대들이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오늘 오전,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서부 포카라로 향하던 비행기가 포카라 공항 인근에서 추락했습니다.

예티항공 측은 승객 68명과 승무원 4명이 타고 있었으며 10여 명의 외국인도 탑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주 네팔 한국대사관은 탑승자 명단에 한국인 2명이 포함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외교부는 이에 따라 재외국민보호대책반을 가동하고 대사관 직원을 현장에 급파했습니다.

포카라는 히말라야 트레킹 시작점으로 유명한 관광지입니다.

한국인들도 많이 찾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신홍철/포카라 교민 : "포카라는 안나푸르나 트레킹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곳이거든요. 많은 분들이 (네팔) 국내선 항공기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현지 공항공사 왔는데 여기 마비되어서 병원으로 가봐야할 것 같습니다."]

네팔 정부는 구조헬기와 구조대를 투입해 수색 작업에 나섰고 비상 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지금까지 40구 이상의 시신이 수습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사고 당시 날씨와 시야가 모두 좋았던만큼 사고 원인이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네팔에서는 2010년 이후 모두 15건의 여객기 추락 사망 사고가 발생했으며 항공안전우려국으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이웅/그래픽:이경민/자료조사:이지은

우수경 기자 (s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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