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韓 믿는다”… 40조원 통 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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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한-아랍에미리트(UAE) 정상회담을 갖고 UAE로부터 300억달러(약 40조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대통령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순방 기간 체결될 MOU는 정부 이외에도 기업 간 협력(B2B·business to business)이 포함될 것"이라며 "B2B라 해도 UAE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지닌 기업에 참여하는 만큼 UAE 정부의 의지가 들어갔다고 보면 된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UAE 국부펀드의 투자로 이어질 플랫폼 차원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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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정상 13건 MOU 체결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최고 수준으로 격상 합의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한-아랍에미리트(UAE) 정상회담을 갖고 UAE로부터 300억달러(약 40조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양국 정상은 13건의 정부 간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100여개 기업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의 성과를 포함하면 한-UAE 간 양해각서는 30여건에 달할 전망이다.
양 정상은 한-UAE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양국 관계는 노무현정부 시절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가 된 뒤 이명박정부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 문재인정부에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꾸준히 격상됐다. 우리나라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나라는 UAE를 비롯해 인도,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등 4개국이다.
윤 대통령은 1980년 UAE와 수교한 이래 한국 대통령으로서 처음으로 UAE를 국빈 방문했다. 윤 대통령의 이번 순방은 100여개 기업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을 대동한 ‘세일즈 외교’에 초점이 맞춰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원자력 협력, 에너지, 투자, 방산 등 4대 핵심 협력 분야는 물론 신산업, 보건·의료, 문화적·인적 교류와 같은 미래 협력 분야에서도 전략적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며 “한-UAE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갈 중요한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무함마드 대통령도 “한국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길 강하게 희망한다”며 “UAE는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신재생에너지, 수소, 국방기술, 기후변화, 우주, 디지털 전환, 첨단 인프라, 스마트 농업, 식량 안보, 수자원 등 전 분야에 걸쳐 한국과의 협력을 획기적으로 확대해나갈 준비가 되어 있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무함마드 대통령에게 연내 방한을 요청했고, 무함마드 대통령은 “한국은 이미 마음 속 ‘제2의 고향”이라며 “기쁜 마음으로 조만간 한국을 방문하겠다”고 말했다.
아부다비=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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