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있으면 하고 싶은 종목 1위”…골프, 치고 싶어도 비싸서 못 쳐

김인수 2023. 1. 15.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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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시기에 골프 종목을 접한 사람들이 골프를 하고 싶어도 다른 종목보다 비싼 고비용 구조 때문에 마음껏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실태 조사에서도 드러났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조사한 국민 생활 체육 참여 실태 조사에 따르면 골프는 선호도가 높고 참여율도 높아지는 종목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것이 여러 설문 항목에 걸쳐서 나타났다.

생활 체육 참여율에서 골프는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며 전체 종목 가운데 6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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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 선호도 높지만, 고비용 구조로 접근 장벽 높은 종목
골프 동호회 가입률 16.9%로 축구·풋살에 이어 두 번째

코로나 19시기에 골프 종목을 접한 사람들이 골프를 하고 싶어도 다른 종목보다 비싼 고비용 구조 때문에 마음껏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실태 조사에서도 드러났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조사한 국민 생활 체육 참여 실태 조사에 따르면 골프는 선호도가 높고 참여율도 높아지는 종목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것이 여러 설문 항목에 걸쳐서 나타났다.

우선 사설 스포츠클럽을 망라한 스포츠 동호회 가입률에서 골프는 16.7%로 18.4%를 기록한 축구·풋살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골프는 이전 조사 때 21.8%로 1위를 차지했지만, 축구와 풋살에 1위를 내주고 2위로 내려앉았다.

2위로 처진 이유는 다음 설문 조사 항목에서 드러난다. '돈에 여유가 생기면 가장 많이 하고 싶은 종목'을 묻는 말에 응답자 가운데 가장 많은 사람이 골프를 꼽았다. 골프는 16.2%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해 비용 때문에 섣불리 접근하기 어렵거나 입문했더라도 비용 때문에 중단했다는 것을 보여줬다.

또 골프가 동호회 가입률이 높은 이유는 개인 종목이면서도 4명이 한 팀을 짜서 라운드를 가야 하므로 동호회나 모임을 통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축구나 풋살은 단체 종목의 특성상 여러 사람이 함께 어울려야 하므로 동호회 가입이 필수 절차이다. 배드민턴은 9.7%, 볼링은 7.7%, 테니스는 7.1%로 동호회 가입률 3~5위를 차지했다.


■ 골프, 생활 체육 참여율 7.8%로 전체 종목 가운데 6위

생활 체육 참여율에서 골프는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며 전체 종목 가운데 6위에 올랐다. 2019년 조사에서 5%였던 골프 참여율은 2020년 5.5%, 2021년 6.8%로 올랐고 2022년 7.8%로 꾸준히 늘었다.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사람들이 주로 참여하는 운동은 쉽고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 걷기가 36.8%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보디빌딩이 12.8%, 등산이 10.5% 순이었다. 이전 조사 기간에서 3위였던 보디빌딩은 2위로 상승했다.


생활체육 강좌 및 강습을 받아 본 종목 순위에서 골프는 15.6%로 수영과 보디빌딩, 요가·필라테스 등에 이어 4위에 올랐다. 이 비율이 높을수록 스스로 학습하기 어려운 종목으로 꼽힌다는 점에서 우리 국민 중 상당수는 전문가 교습을 통해 골프를 배우고 입문하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코로나 19 상황으로 많은 공공체육시설이 운영을 중단하면서 전년과 달리 민간체육시설 이용률이 공공 체육 시설 이용률을 앞지른 가운데 민간 체육 시설 중 자주 이용한 시설은 골프 연습장이 13.6%의 응답을 얻어 세 번째로 많이 이용하는 시설로 나타났다.

다시 말하면 골프를 배울 때 민간 골프 연습장에서 레슨프로 등 전문가 교습을 통해 배운다고 해석된다. 즉, 골프 종목에서는 아직 공공 체육의 역할이 약하다고 분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골프연습장보다 높은 응답률을 보인 시설은 체력단련장(39.6%)과 수영장(14.3%) 2개 종목 시설이었다.

문화체육관광부 체육진흥과가 실시한 이번 실태 조사는 2021년 9월부터 2022년 9월까지 전국 17개 시도 만 10세 이상 국민 9천 명을 대상으로 주 1회 이상, 1회 30분 이상 규칙적인 체육 활동을 하는 사람을 일대일 면접 방식으로 설문 조사해 분석한 것이다. 이 실태 조사 결과는 문체부 누리집(www.mcst.go.kr 주요 정책/분야별 정책/체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포그래픽 : 권세라)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김인수 기자 (andre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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