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선두가 다음 날 컷 탈락..스피스 "이상하고 이상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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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나쁜 하루였다."
남자 골프 세계랭킹 15위 조던 스피스(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790만달러) 둘째 날 실망스러운 하루를 보낸 뒤 이렇게 말했다.
경기 뒤 스피스는 "크게 다르지 않았는데, 정말 나쁜 하루였다"면서 "이상하고 이상한 날이었다"고 이날의 경기에 실망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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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골프 세계랭킹 15위 조던 스피스(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790만달러) 둘째 날 실망스러운 하루를 보낸 뒤 이렇게 말했다.
스피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2라운드에서 보기 6개를 쏟아내고 버디는 1개를 적어내는 데 그쳐 5오버파 75타를 쳤다.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4타를 쳐 공동선두에 이름을 올렸던 스피스는 이날 5타를 잃는 바람에 컷오프 기준인 2언더파 138타보다 1타 더 쳐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경기 뒤 스피스는 “크게 다르지 않았는데, 정말 나쁜 하루였다”면서 “이상하고 이상한 날이었다”고 이날의 경기에 실망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티샷도 말썽이었고 퍼트도 말을 듣지 않은 채 컷 탈락의 원인이었다.
2라운드 페어웨이 적중률은 42.86%에 그쳤다. 14번 티샷해서 페어웨이에 공을 떨어뜨린 게 6번밖에 되지 않았다. 그 때문에 1라운드 때 83.3%에 달했던 그린적중률이 2라운드에선 61.11%로 낮아졌다.
그린 공략에서 어려움을 겪은 스피스는 퍼트도 신통치 않았다. 1라운드에선 홀당 평균 퍼트 수가 1.5개로 준수했다. 그러나 이날은 1.909개를 기록했다. 퍼트로만 2~3홀에 1타씩 더 친 셈이다.
스피스는 PGA 투어에서만 통산 13승을 올린 베테랑이다. 이번 대회 첫날 상위권에 올라 14번째 우승을 기대하게 했으나 컷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경험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게 됐다.
이번 시즌 4번째 대회에 출전한 스피스가 컷 탈락한 건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가장 최근 컷 탈락은 지난해 8월 플레이오프 페덱스컵 1차전 페덱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이었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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