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 달간 6만 명 숨졌다"…사망자 폭증 뒤늦게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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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코로나19 통계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았던 중국이 방역조치를 푼 뒤로 최근 한 달 동안의 사망자 수를 처음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일주일도 안 돼 최근 한 달여 동안 사망자가 6만 명에 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 안팎에서 불투명한 정보 공개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사망자가 더 이상 크게 늘진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 들자 정보 공개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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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동안 코로나19 통계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았던 중국이 방역조치를 푼 뒤로 최근 한 달 동안의 사망자 수를 처음 발표했습니다. 6만 명 가까운 숫자인데, 더 이상 크게 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김지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9일까지도 중국 정부는 3년간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가 5천200여 명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일주일도 안 돼 최근 한 달여 동안 사망자가 6만 명에 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12월 8일부터 이달 12일까지 병원에서 숨진 사람을 집계한 것으로, 방역정책 완화 이후 사망자가 폭증했음을 처음 공개한 겁니다.
그동안 폐렴과 호흡 곤란으로 숨진 경우만 코로나19 사망자로 집계해오다, 이번에는 기저질환자도 사망자에 포함시켰습니다.
[자오야후이/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국장 : 호흡 기능 상실 사망자는 5천503명, 기저질환에 코로나19 감염이 더해져 숨진 사람은 5만 4천435명입니다.]
이어 발열, 입원, 중증 환자 모두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에 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안팎에서 불투명한 정보 공개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사망자가 더 이상 크게 늘진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 들자 정보 공개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는 어렵습니다.
병원 밖에서 숨진 사람은 통계에서 빠져 있는 것인데, 병실이 턱없이 부족해 자택 등에서 사망한 사람이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앞서 일부 장례식장은 "고인이 코로나19 때문에 숨진 게 아니"라는 서약서를 요구해 사망자 은폐 의혹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중국의 통계 공개를 환영한다면서도 신종 변이 추적에 필요한 추가 정보를 요청했습니다.
중국은 자국 내 코로나 확산 진정세를 내세워 한국 등 다른 나라에 중국발 입국 제한조치를 풀도록 거듭 압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오노영, CG : 임찬혁)
김지성 기자jis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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