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UAE 우주협력 MOU 개정안 체결… “우주경제 실현 위한 상호 협력 강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3일 오후 세종특별자치시 세종파이낸스센터 과기정통부 생각나눔방에서 열린 '2023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3.1.3/뉴스1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아랍에미리트(UAE) 우주청은 지난 2017년 1월 31일 서명한 ‘우주탐사와 이용에서의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의 개정에 관한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우주경제 실현을 위한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하는 목적이다.

양국 대표는 기존 MOU를 확대하기 위해 이번 양해각서 개정안에 서명했다. 기존 우주과학·기술 활용, 우주정책·법·규제 의견 교환, 우주·유관분야 인력개발 외에 ▲평화적 목적의 우주탐사 ▲위성통신 ▲위성항법 ▲지구관측 ▲우주과학기술 실험‧검증 ▲우주데이터 교환 ▲지상국 활용 ▲발사 및 발사서비스 ▲우주상황인식 및 우주교통관제 분야가 추가됐다.

이번 개정안 체결로 양국은 우주탐사, 위성항법, 발사서비스 등으로 우주분야 협력을 확대·강화할 수 있게 됐다. UAE는 화성탐사를 비롯한 우주탐사분야에 대한 공동연구와 정보효관을 강화하고, 한국은 위성개발과 발사, 발사서비스를 UAE에 제공하는 식으로 시너지 효과를 도모한다.

현재 UAE의 모하메드빈라시드 우주센터(MBRSC)는 2026년 대형 달 탐사 로봇을 달에 보낼 예정이다. 이때 한국천문연구원에서 개발한 탑재체를 함께 달에 보내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양국은 이번 MOU 개정으로 현재 진행 중인 우주개발 협력을 강화하고 미래에 추가적인 협력안을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우주분야에서 UAE는 단기간에 놀랍도록 빠른 발전을 이룩했다”며 “이번 MOU 개정으로 양국이 우주경제 실현을 위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장관은 두바이 우주개발 연구기관인 ‘모하메드빈라시드 우주센터’를 방문해 연구시설을 둘러보고 한국 연구기관과 이곳 우주센터 간 협력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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