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미래인재장학재단, 지역 인재양성의 요람지로 부상

설립 2년2개월만에 목표액 70% 달성...여건 어려운 지역 인재들에게 새로운 희망부여
대창단조 박안식 회장 등 기업체들과 개인후원 줄이어

김해시미래인재장학재단(이사장 현종원)이 착실한 기금 조성을 통해 지역 인재 양성의 요람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김해시는 이 장학재단이 설립된지 2년 2개월 만에 장학기금 목표액 200억원의 70%인 140억원을 조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2021년 2개 장학재단을 통합해 조성된 105억 원, 김해시 출연금 25억 원, 지역 기업과 시민 기탁금 19억 원 등이다. 김해시도 힘을 보탠다. 기금 조성 목표를 앞당기기 위해 설립 당시 5억 원 출연을 시작으로 매년 10억원씩 출연하고 있다.

기탁자 중에는 수년 간 큰 금액을 선뜻 내놓고 있는 지역 기업인들도 많아 귀감이 된다.

자동차, 중장비용 단조부품 제조업체인 지역 굴지의 기업인 대창단조(주) 박안식 회장이 대표적이다.

최근 대창단조(주) 박안식 회장이 홍태용 김해시장을 통해 장학기금을 기탁하고 있다. 김해시 제공

박 회장은 2019년 2억 원 기탁을 시작으로 2021년 3억 원, 2022년 3억 원 등 모두 8억 원을 기탁했다. 이는 1991년 김해시장학회(김해시인재육성장학재단 전신) 설립 이후 누적금액으로 역대 최고 기탁금이다.

이와함께 TKG태광, 신세계백화점 김해점, 태인산업 등 다수의 지역 기업과 단체, 개인들이 릴레이 기탁을 해오고 있다. 소액기부는 2021년 79명(380만 원), 2022년 73명(1200만 원) 등으로 동참을 이어온다.

2020년 11월 김해시 출연금 5억 원을 시작으로 설립된 김해시미래인재장학재단은 올해 출범 3년차를 맞았다.

‘지역 맞춤형 인재육성 및 지역정착 장학사업 발굴’이라는 비전 아래 2021년 612명에게 5억8000만 원, 2022년 568명에게 7억20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재단은 올해 총 8개 장학사업으로 610명을 선발해 9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주요 장학사업은 ▷지역대학입학 장학금▷예체능 꿈나무 장학금▷다자녀 장학금▷공익인재 장학금▷성적우수 장학금▷성적향상 장학금▷기업체 근로자 자녀 장학금▷지역전략산업연계 취업 장학금이 있다.

올해는 지역 맞춤형 사업으로 지역전략산업과 연계해 관내 특성화 고교를 졸업하고 지역의 의생명 분야 또는 미래자동차 관련 기업체에 취업한 학생들을 위한 ‘지역전략산업연계 취업 장학금’을 신설했다. ‘성적우수 장학금’에 사이버대학교와 방송통신대학교 학생을 위한 장학금을 마련해 수혜자 확대에 나섰다.

김해시미래인재장학재단 관계자는 “지역 인재가 뿌리내릴 수 있는 맞춤형 장학사업을 발굴할 예정”이라며 “지역 인재 양성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각계각층의 후원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3년도 장학금 신청은 다음 달 초 공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