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조 투자 유치' 尹대통령 "한국-UAE '수소동맹' 수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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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아랍에미리트)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원자력 협력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수소 협력을 '한국-UAE 수소동맹' 수준으로 만들어서 UAE가 대 한국 투자 제1위 국가가 되고 다양한 안보 위협에 공동 대응하는 관계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윤 대통령이 이번 국빈방문에서 UAE로부터 이끌어낸 투자는 원전과 방산 그리고 수소·태양광 에너지 분야 등 양국의 전략적 협력 분야에 고루 투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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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아랍에미리트)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원자력 협력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수소 협력을 '한국-UAE 수소동맹' 수준으로 만들어서 UAE가 대 한국 투자 제1위 국가가 되고 다양한 안보 위협에 공동 대응하는 관계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기존 원자력 협력은 물론 다방면으로 협력 관계를 최고 수준으로 강화하자는 취지다.
윤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열린 한-UAE 확대회담 모두발언에서 "양국 간의 협력 분야는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정상회담은 공식 환영식, 확대 회담, 양해각서 서명식, 단독회담 및 방명록 서명, 국빈오찬 순으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UAE가 디지털 전환, 모빌리티, 항공우주, 소재 부품, 바이오와 같은 첨단산업 분야 협력도 적극 추진 중인데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UAE의 우리 기업들이 좋은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저도 한국과 UAE 간에 다양한 분야에, 특히 첨단 분야의 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이외에도 양국 간에 의료 협력과 문화 교류 협력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우리 정부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UAE 분들의 건강 관련된 부분과 양국 국민들이 서로의 문화를, 역사를 잘 이해한다는 것이 양국 발전의 튼튼한 토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최대 성과는 대규모 투자 유치다. UAE는 아부다비 국부펀드 등을 통해 우리나라에 300억 달러, 우리 돈 약 40조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모하메드 대통령은 윤 대통령에게 "어떤 상황에서도 약속을 지키는 대한민국에 대한 신뢰로 300억 달러 투자를 결심했다"며 "나아가 코로나 등 어떠한 어려움이 있어도 계약을 이행해내고 마는 한국 기업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윤석열 대통령님의 이번 국빈방문이 양국관계에 역사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윤 대통령은 "투자수익뿐만 아니라 UAE의 지속가능한 중장기 발전에 이 투자가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대통령으로서 꼼꼼히 챙기겠다"고 화답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윤 대통령이 이번 국빈방문에서 UAE로부터 이끌어낸 투자는 원전과 방산 그리고 수소·태양광 에너지 분야 등 양국의 전략적 협력 분야에 고루 투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양국 정상은 정상회담 도중에만 원자력 협력, 에너지, 투자, 방산 등 4대 핵심 협력 분야에서 13개의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한-UAE 간 기존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켜나감으로써 사실상 경제동맹 수준으로 양국의 협력이 강화되는 셈이다.
아부다비(UAE)=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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