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전후 中企에 14조 자금 공급… 카드·공과금 납부 연휴 이후 연기

안승진 2023. 1. 15.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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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설 연휴 전후 중소·중견기업에 14조원대 규모의 자금 수혈에 나선다.

대출 만기, 신용카드, 공과금 등 결제일은 연휴 이후로 연기된다.

금융위원회는 기업은행, 산업은행,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14조3000억원 수준의 중소·중견기업 대상 특별 자금대출·보증을 제공한다고 15일 밝혔다.

설 연휴 중 대출 만기일, 신용카드 결제일, 공과금 자동납부일이 있으면 연휴가 지난 오는 25일로 자동 연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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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운전자금 등 특별대출
취약층 긴급소액대출 3월 출시

금융당국이 설 연휴 전후 중소·중견기업에 14조원대 규모의 자금 수혈에 나선다. 대출 만기, 신용카드, 공과금 등 결제일은 연휴 이후로 연기된다.

금융위원회는 기업은행, 산업은행,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14조3000억원 수준의 중소·중견기업 대상 특별 자금대출·보증을 제공한다고 15일 밝혔다. 기간은 지난달 26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다.
금융위원회. 뉴스1
기업은행은 중소기업당 최대 3억원까지 원자재 대금결제, 임직원 급여와 상여금 등 운전자금을 신규 지원한다. 결제성 자금대출의 경우 0.3%포인트 내 금리인하 혜택을 제공한다. 산업은행은 중소기업에 운전자금 용도로 1조2000억원을 공급하고, 최대 0.4%포인트 내 금리인하 혜택을 제공한다. 신용보증기금은 중소·중견기업에 4조1000억원 규모의 보증을 지원하기로 했다.

연매출 30억원 이하인 영세가맹점은 설 연휴 기간 발생한 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5일 빨리 받을 수 있다. 설 연휴 중 대출 만기일, 신용카드 결제일, 공과금 자동납부일이 있으면 연휴가 지난 오는 25일로 자동 연기된다. 다만 대출을 조기에 상환하고자 하는 고객은 금융사와 협의해 중도상환수수료 없이 20일에 조기 상환할 수 있다.

설 연휴 중 주택연금이나 예금 지급일이 도래하면 연휴 직전인 오는 20일에 미리 받을 수 있다. 설 연휴 긴급한 금융거래가 필요한 이들을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에는 5개 은행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금융당국은 급전 마련이 어려워진 저신용층을 위해 긴급소액대출 상품을 오는 3월 출시할 계획이다. 연체이력을 따지지 않고 50만~100만원 수준의 긴급 생계비를 대출해주는 프로그램을 검토 중이며, 최소 10만명이 이용할 수 있도록 1000억원 이상 공급을 목표로 삼고 있다. 금리는 서민금융진흥원의 정책상품 수준인 연 15.9%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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