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당 기본사회위원장 맡아 민생 행보…檢엔 강경태도 이어가

허동준 기자 2023. 1. 1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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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당에 새롭게 설치되는 기본사회위원회의 위원장을 맡는다.

15일 민주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당 지도부는 이번에 신설하는 기본사회위원회 위원장을 이 대표에게 맡기기로 뜻을 모았다.

이 대표는 앞서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기본소득'의 완성을 향해 단계적으로 나아가겠다"며 당내 기본사회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민주당은 향후 이 대표에 대한 추가 검찰 소환에는 응하지 않기로 가닥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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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2023.1.13 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당에 새롭게 설치되는 기본사회위원회의 위원장을 맡는다. 이 대표가 본인의 대표 정책 브랜드인 ‘기본 시리즈’를 앞세워 민생 행보를 부각시키는 동시에 ‘사법리스크’의 돌파구도 마련한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15일 민주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당 지도부는 이번에 신설하는 기본사회위원회 위원장을 이 대표에게 맡기기로 뜻을 모았다. 이 대표는 앞서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기본소득’의 완성을 향해 단계적으로 나아가겠다”며 당내 기본사회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야권 내에서도 기본소득을 둘러싼 포퓰리즘 논란이 해소되지 않았지만 이 대표가 앞장서 기본소득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의미다.

여기에 이 대표는 30조 원 규모의 ‘긴급 민생 프로젝트’도 본격 추진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부채 이자 감면 등을 위한 30조 원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에 적극 나서겠다는 것.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원내 제1당으로서 국회와 정부, 기업, 노동계 등이 참여하는 범국가적 비상경제회의 등을 제안하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검찰을 향해서는 강경한 태도를 이어갈 분위기다. 민주당은 향후 이 대표에 대한 추가 검찰 소환에는 응하지 않기로 가닥을 잡았다. 민주당은 최근 전략보고서에서 “검찰의 무제한 건별 소환 시도는 망신 주기 수사를 넘어 당 대표와 야당을 고사시키려는 분탕질에 지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설 연휴 전후로 검찰이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친문(친문재인) 진영도 움직이고 있다. 박능후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상임대표로 하는 문재인 정부 정책 계승 포럼 ‘사의재’는 18일 공식 출범식을 갖는다. 사의재 관계자는 친문 결집이라는 해석과 관련해 “이 대표를 직접 만나 모임의 취지를 설명하자 이 대표는 ‘오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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