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 16일 개막. 2연패 도전 나달, V10 노리는 조코비치. GOAT 경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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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그랜드슬램 호주오픈이 오는 16일 호주 멜버른 파크에서 2주간 열린다.
'디펜딩 챔피언'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호주오픈의 사나이'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의 메이저 대회 최다승 경쟁에 이목이 집중된다.
호주오픈 최다 우승의 주인공인 조코비치가 올해 우승한다면, 단일 대회 10승 뿐만 아니라 메이저 대회 타이틀 22회로 나달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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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그랜드슬램 호주오픈이 오는 16일 호주 멜버른 파크에서 2주간 열린다. '디펜딩 챔피언'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호주오픈의 사나이'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의 메이저 대회 최다승 경쟁에 이목이 집중된다.
먼저, 통산 22회 그랜드슬램 우승으로 이 부문 최다 기록을 보유 중인 나달은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2연패에 도전한다. 그러나 최근 나달의 경기력은 썩 좋지 못하다. 지난해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까지 제패하며 상반기 최고의 스타트를 펼쳤지만, 고질적인 왼발 통증과 윔블던 준결승전 입은 복부 부상으로 기권 이후 어떤 대회에서 16강 이상의 성적을 이루지 못했다.
나달은 올해 시즌 첫 대회인 유나이티드컵에서도 알렉스 드 미노(호주)와 카메론 노리(영국)에게 패배하여 아직 승리가 없으며 최근 7경기 1승 6패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나달은 "최근 보여준 경기력은 이상적이라고 말할 수 없지만, 동시에 부정적이라고 말할 수 없다. 지금 몸 상태도 좋고 경기력도 좋아지고 있다. 자신 있다"고 말했다.
나달은 1회전부터 만만치 않은 상대 잭 드레이퍼(영국)를 만난다.
나달과 달리 조코비치는 여전히 전성기 못지 않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ATP 파이널스에서 우승하며 로저 페더러(스위스, 은퇴)와 최다 우승 타이를 달성했으며 시즌 첫 대회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1차대회에서 우승하면서 호주오픈 사냥을 예고했다.
지난해 코로나 백신 미접종으로 호주 입국 뒤 추방 당한 조코비치는 그 어느 때보다 호주오픈 우승 의지가 강해 보인다. 호주오픈 최다 우승의 주인공인 조코비치가 올해 우승한다면, 단일 대회 10승 뿐만 아니라 메이저 대회 타이틀 22회로 나달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그러나 조코비치는 최근 훈련 중 햄스트링 통증을 느끼며 치료를 위해 훈련을 중단했다는 외신의 보도가 나왔다. 조코비치에게도 부상이 변수가 될 수 있다.
조코비치는 1회전에서 로베르토 카르바예스 바에나(스페인)를 상대한다. 나달과 조코비치는 순조롭게 다음 라운드로 진출한다면 결승에서 맞붙을 예정이다.
세계랭킹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는 다리 부상으로 불참한다. 2년 연속 준우승에 그친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와 시즌 초 컨디션이 좋아 보이는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 역시 또다른 우승 후보로 평가 받는다.
한편, 한국 선수로 유일하게 본선에 출전하는 권순우(당진시청)는 1회전에서 크리스토퍼 유뱅크스(미국)와 맞붙는다. 15번 코트 마지막 경기(4경기)로 한국 시간으로 16일 오후 2시쯤 펼쳐질 예정이다.
직전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차대회에서 한국 최초로 ATP 투어 2회 우승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쓴 권순우의 호주오픈 선전이 기대된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세계랭킹 1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가 개인 통산 4번째 그랜드슬램 트로피를 획득하며 올해도 자신의 시대로 굳힐지 관심을 모은다. 시비옹테크를 막을 대항마로 온스 자베르(튀니지), 캐롤라인 가르시아(프랑스), 제시카 페굴라(미국) 등이 있다.
'2019, 2021 호주오픈 챔피언' 오사카 나오미(일본)는 최근 임신 사실을 발표하며 2023년 시즌 아웃을 선언했다.
글= 정광호 기자(ghkdmlguf27@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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