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크레인서 쏟아진 벽돌 더미‥20대 노동자 숨져
[뉴스데스크]
◀ 앵커 ▶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1년이 무색합니다.
어제도 공사현장 노동자 사망 사건 전해드렸는데, 오늘도 부산의 한 신축 공사장에서 20대 노동자가 숨졌습니다.
15층 높이의 타워크레인에 실려있던 1톤이 넘는 벽돌 더미가 지상으로 쏟아진 겁니다.
이동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부산 중구 남포동의 오피스텔 신축 공사현장.
부서진 벽돌 조각들이 주변 거리에 흩어져 있습니다.
오늘 아침 8시 반쯤, 15층 높이의 타워크레인에 실려 옮겨지던 벽돌 더미가 갑자기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높이는 약 50미터, 떨어진 벽돌 더미의 무게는 1.3톤이나 됐습니다.
지상에서 일하던 29살 남성 노동자 1명이 벽돌 더미에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고, 지나가던 사람 2명도 다쳤습니다.
[목격자] "엄청나게, 한 펠릿(화물 운반대)이 떨어졌다고 하는데 이 정도 돼요. 전부 다 튀고, 파편이 저기까지 튀어갈 거 아니요. 저기까지 튈 정도로…"
경찰은 벽돌을 받치던 나무재질의 바닥판이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부서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현장 작업을 중지하고 중대재해법 위반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승강기가 오르내리는 좁은 통로에서 불길이 매섭게 솟아오르고, 비상계단으로 진입한 소방대원이 진화에 나섭니다.
오늘 새벽 1시쯤, 전남 목포의 48층짜리 아파트에서 불이 나 주민 6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주민] "문이 그을려있고, 집에 연기가 꽉 차있어 가지고…"
불은 1층에 멈춰있던 승강기 위쪽, 소형 에어컨 실외기가 설치된 곳에서 시작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아파트 측이 해당 승강기 운행을 중지한 가운데 경찰과 소방당국은 감식에 착수했습니다.
오늘 오전 11시쯤에는 전남 여수시 남면 금오도 인근 해상에서 6명을 태운 1톤급 낚싯배가 전복됐습니다.
출동한 해경 구조대는 뒤집힌 배 위에 올라서 있던 승선원들을 모두 구조했습니다.
해경은 어선이 불규칙한 너울성 파도를 만나 뒤집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
영상취재 : 최병한(부산)·노영일(목포) / 화면제공 : 부산소방재난본부·부산경찰청·여수해양경찰서 / 영상편집 : 조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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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최병한(부산)·노영일(목포) / 화면제공 : 부산소방재난본부·부산경찰청·여수해양경찰서 / 영상편집 : 조민우
이동경 기자(toky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45837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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