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반격 "제2의 진박 감별사", 장제원 "제2의 유승민 되지말라"

조희원 2023. 1. 15.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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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나경원 전 의원이 자신을 향해 계속되는 당내 공세에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앞으로 당내 친윤계 비판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의지로 읽히는데요.

장제원 의원을 겨냥해 '제2의 진박감별사'라고 비판했는데, 장 의원은 곧바로 '제2의 유승민이 되지 말라'고 응수했습니다.

조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나경원 전 의원이 오늘 아침 사의 표명의 이유를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자부심과 의욕을 갖고 임했지만, 포퓰리즘이라며 공격 받았고, 더 이상 제대로 된 직무 수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혹자는 거래, 자기정치를 운운한다"며 "가볍고 얄팍한 수준"이라고 직격했습니다.

당내 친윤계의 공세에 적극 반격하면서 향후 적극 대응 의지를 내비친겁니다.

나 전 의원은 "제2의 진박감별사가 쥐락펴락하는 당이 과연 총선을 이기겠냐"면서, 새누리당이 총선에서 참패했던 "2016년의 악몽이 떠오른다"고도 꼬집었습니다.

현재의 '친윤계'를 박근혜 정부 당시 '친박계'에 빗대 내년 총선에 공천갈등 가능성을 경고한 것으로 보입니다.

장제원 의원은 몇 시간 뒤 곧바로 응수했습니다.

나 전 의원에게 "'제2의 유승민'이 되지 말길 바란다"고 받아쳤습니다.

장제원 의원과 '김장연대' 중인 김기현 의원은 나 전 의원의 우려에 이렇게 반박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의원] "제가 뭐 거기에 당내 갈등을 제가 고조시킨 적이 없고, 반드시 당선될 수 있는 당선 가능성을 1위의 기준으로 해서 할 것이기 때문에 그야말로 기우에 불과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양측의 공방이 거세지자, 당내 친윤계도 설전에 가세했습니다.

'국민공감' 소속 의원들은 나경원 전 의원의 처지를 영화 '나홀로집에'에 빗댄 패러디 사진을 공유하며 비꼬았습니다.

반면, 비윤계는 "계파 싸움에 매몰되어 갈라치기만 한다"며,장제원 의원의 '눈물의 전면후퇴'를 촉구했습니다.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은 '특정인을 향한 위험한 백태클이 난무한다'며 현 상황을 비판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진박 감별사라든지 이런 것과 비슷한 행태가 이번 선거에 다시 또 재연되는 것은 우리가 망하는 길이다."

영상취재 : 송록필 / 영상편집 : 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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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송록필 / 영상편집 : 문철학

조희원 기자(joy1@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45835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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