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산지에 60cm 폭설‥차량 종일 '엉금엉금'
[뉴스데스크]
◀ 앵커 ▶
주말 사이 강원도 영동지방과 산지를 중심으로 폭설이 내렸습니다.
곳곳에서 차량이 고립되거나 도로가 통제됐고, 교통사고도 잇따랐는데요.
눈은 내일까지 계속 내린다고 합니다.
지금 상황은 어떤지, 강원도 대관령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아라 기자, 지금도 계속 눈이 많이 내리고 있군요?
◀ 기자 ▶
네, 이곳 대관령을 비롯한 강원 산지에는 이틀간 많은 눈이 내렸는데, 지금은 잠깐 소강상태입니다.
하지만 주변 도로를 다니는 제설 차량들,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여전히 분주하고요.
미시령과 향로봉은 60cm 안팎의 적설량을 기록한 가운데, 강릉을 비롯한 동해안 대부분의 지역에도 15cm 안팎의 눈이 쌓였습니다.
이번 폭설로 고속도로와 고갯길 등 곳곳에서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어젯밤에는 강릉시 옥계면 동해고속도로의 한 터널에서 7중 추돌 사고가 발생해, 60대 남성 두 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낮 12시쯤엔 고성군 잼버리 도로에서 차량 10여 대가 고립됐는데요.
경찰과 소방, 군부대의 제설 차량 등이 1시간 반 가량 긴급 제설에 나선 뒤에야 차들은 도로를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속초의 한 언덕길에서도 눈이 쌓이자 차량들이 비상등을 켠 채 서 있는 등 이동이 불가능해진 모습이었습니다.
강원도는 설악산과 태백산 등 국립공원 탐방로 55곳의 입산을 금지했고, 미시령 옛길 등 산간도로 9곳도 통제했습니다.
내일 아침 기온도 오늘보다 10도가량 떨어질 것으로 예보돼, 내린 눈이 얼지 않도록 제설 작업이 종일 진행됐습니다.
[김동윤/강릉시청 제설팀] "도로 밑에는 다른 큰 차들이 다니니까, 큰 차들이 제설하니까 인도 위주로 하고 있어요."
[심준석/강원도 강릉시] "언덕길이기 때문에 오전에도 한 번 치웠고요, 또 내일 얼 수 있기 때문에 또 한 번 치우고 있습니다. 내일은 영하로 내려갈 일기예보가 있더라고요."
경북 봉화에 10cm, 경기 양평 용문산에 6.8cm의 적설량이 기록되는 등 경북과 충북, 수도권 지역에도 눈이 내렸습니다.
기상청은 내일 아침까지 강원 산지와 중북부 동해안에 최고 15cm의 눈이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지금까지 대관령에서 MBC뉴스 이아라입니다.
영상취재 : 배광우(강원영동) / 영상제보 : 두지선(시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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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라 기자(ara@mbceg.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45834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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