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쉬워” “의미 모호”…찬반 팽팽한 ‘Busan is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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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새로운 도시 브랜드 슬로건으로 'Busan is Good(부산이라 좋다)'이 선정(국제신문 지난 13일 자 온라인 보도)된 것을 둘러싸고 시민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나건 부산 도시브랜드 총괄 디자이너는 "이번에 선정된 도시 슬로건은 부산의 긍정적인 모습을 드러내는 동시에 '부산이 살기 좋다'는 도시 이미지를 표출하고 있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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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께 디자인·상징마크 등 공개
- 박 시장 “I♥NY 브랜드 넘을것”
부산의 새로운 도시 브랜드 슬로건으로 ‘Busan is Good(부산이라 좋다)’이 선정(국제신문 지난 13일 자 온라인 보도)된 것을 둘러싸고 시민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새 슬로건을 놓고 단순하고 기억하기 쉽다는 반응도 있지만, 기존 ‘다이내믹 부산’과 비교했을 때 의미가 다소 모호하고 전달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부산시는 새 도시 브랜드 슬로건으로 ‘Busan is Good(부산이라 좋다)’을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총 8억 원을 투입해 만든 슬로건은 시가 도시 슬로건 최종 3개안을 대상으로 지난 4~10일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한 시민 선호도 조사 결과를 토대로 결정됐다. 2003년 제정돼 이듬해부터 본격적으로 사용된 슬로건인 ‘다이내믹 부산’은 새로운 도시 가치나 위상 등에 맞춰 변화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번 조사에는 2만5220명이 참여했으며 ‘Busan is Good’이 1만1373표로 1위에 올랐다. ‘Busan is Good’은 부산에 대한 자긍심과 만족감을 ‘좋다(Good)’로 표현한 점과 ‘엑스포 하기 좋은 도시, 부산(Busan is good for Expo)’ ‘살기 좋은 도시, 부산(Busan is good to live)’ 등과 같이 개방형으로 활용하기 좋은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어 ‘Bridge for All, Busan’ 1만981표, ‘True Place, Busan’ 2866표 등을 획득하며 2, 3위를 기록했다.
나건 부산 도시브랜드 총괄 디자이너는 “이번에 선정된 도시 슬로건은 부산의 긍정적인 모습을 드러내는 동시에 ‘부산이 살기 좋다’는 도시 이미지를 표출하고 있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같은 결과가 발표되자 각 언론사의 관련 댓글마다 ‘특성 및 독창성 부족’ 등의 부정적인 의견이 많이 올라왔다. A 씨는 “하이트진로의 ‘진로이즈백’이나 LG전자의 ‘라이프이즈굿’이 생각난다”며 “기존 도시 슬로건인 다이내믹 부산이 훨씬 간결하고 기억하기 좋은 것 같다”고 했다. B 씨는 “서울시의 도시 브랜드 슬로건 ‘I·SEOUL·U(아이서울유)’도 8년 만에 또 바꾼다고 하는데 세금을 사용하는 일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도시 슬로건 후보작 모두 영어로 되어 있어 아쉽다는 의견도 있었다. 반면 “다른 문장과 연결이 잘 돼 좋다”는 소수 의견도 있었다.
한편 시는 이날 부산 도시브랜드의 개발 현황을 공유하기 위해 서면 KT&G 상상마당에서 ‘부산 도시브랜드 상상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전문가 자문 등을 토대로 슬로건 디자인과 부산의 상징마크를 개발해 오는 3월 시민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앞으로 브랜드 디자인 개발과 강력한 홍보 전략을 바탕으로 뉴욕(I♥NY)을 능가하는 세계적인 도시 브랜드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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