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속한 3쿼터’ 하나원큐, 엄습한 최저승률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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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은 전반까지였다.
하나원큐가 끝내 3쿼터에 맞은 위기를 극복하는 데에 실패, 또 연패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하나원큐는 46-47로 맞이한 3쿼터 들어 거짓말처럼 무너졌다.
공수에 걸쳐 급격히 경기력이 저하된 하나원큐는 3쿼터 스코어 9-19에 그쳐 단숨에 흐름을 넘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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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하나원큐는 15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KB스타즈와의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76-85로 패했다. 신지현(14점 3점슛 4개 4리바운드 6어시스트)과 정예림(14점 3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양인영(9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조기 파울아웃 이후 걷잡을 수 없이 무너졌다.
1승 15패 최하위에 머물러 있었던 하나원큐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첫 경기를 맞아 전반까지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 전반에 올 시즌 평균(17.1어시스트)에 육박하는 1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만큼 볼의 흐름도, 야투율도 좋았다. 하나원큐는 신지현과 김지영을 앞세워 꾸준히 속공을 시도했고, 신지현은 3점슛도 4개 모두 성공시켰다.
하나원큐는 수비에서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1쿼터 개시 후 약 4분 만에 팀 파울에 걸리는 등 박지수에게 볼이 투입되면 파울을 아끼지 않았다. 박지수는 하나원큐의 터프한 수비에 전반 야투율 14.3%(1/7)를 기록하는 등 3점에 그쳤다. 또한 하나원큐는 열세로 전망됐던 리바운드 싸움(16-17)에서도 대등하게 맞섰다.
하나원큐는 46-47로 맞이한 3쿼터 들어 거짓말처럼 무너졌다. 전반에 호조를 보인 3점슛(1/8)이 난조를 보인 가운데 양인영마저 3쿼터 개시 5분 5초 만에 파울아웃됐다. 이정현을 투입했지만, 박지수와 김민정이 버티는 KB스타즈의 골밑에 맞서기엔 역부족이었다. 공수에 걸쳐 급격히 경기력이 저하된 하나원큐는 3쿼터 스코어 9-19에 그쳐 단숨에 흐름을 넘겨줬다.
반전은 없었다. 하나원큐는 4쿼터에 김애나가 볼을 살리기 위해 몸을 아끼지 않는가 하면, 김하나는 속공으로 득점을 올렸다. 정예림이 추격의 3점슛을 터뜨리는 등 한때 격차를 5점까지 줄이기도 했다. 하지만 골밑 열세는 메우지 못했다. 하나원큐는 박지수, 김민정에게 번갈아가며 골밑득점을 허용해 끝내 주도권을 되찾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하나원큐는 올 시즌 2번째 8연패에 빠져 시즌 전적 1승 16패에 머물렀다. 5위 KB스타즈와의 승차가 3.5경기로 벌어진 것은 물론, 상대전적에서도 1승 3패 열세에 놓였다. 득실점 마진은 –29점이 됐다.
2007~2008시즌에 단일리그된 이후 최저승률 위기도 엄습했다. 하나원큐는 정규리그 종료까지 13경기 남겨두고 있다. 여기서 3승 이상을 거둬야 2017~2018시즌 구리 KDB생명이 기록한 역대 최저승률(4승 31패 승률 .114)을 면할 수 있다. 하나원규에겐 어느 때보다도 시린 겨울이 계속되고 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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