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층 높이서 1.3톤 벽돌더미 떨어져…20대 공사장 근로자 숨져
【 앵커멘트 】 오늘 오전 부산의 한 공사장에서 1톤이 넘는 벽돌 더미가 15층 높이의 타워크레인에서 떨어져 작업자 한 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전남 여수 금오도 해상에서는 낚시어선이 전복됐는데, 다행히 선원 6명 모두 구조됐습니다. 주말 사건·사고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길바닥에 깨진 벽돌 잔해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부산의 한 숙박시설 신축 공사장에서 사고가 난 건 오늘 오전 8시 35분쯤.
타워크레인으로 1.3톤이 넘는 벽돌 더미를 옮기다 15층 높이에서 떨어진 겁니다.
이 사고로 지상에 있던 20대 근로자 1명이 벽돌에 맞아 숨졌습니다.
또 인근을 지나던 남성 2명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 인터뷰 : 사고 목격자 - "(타워크레인으로 벽돌 더미를 싣고) 한 중간쯤 올라갔나? '펑' 터져서…. 밑에 근로자들이 다쳤어요."
경찰은 벽돌 더미를 싣고 있던 목제 받침대가 부서지며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타워)크레인에서 줄을 내려서 (벽돌 더미를) 끌어올리다가 중간에서 기울어지면서 (목제) 받침대가 파손되면서…. 크레인 작업 시 매뉴얼이 있습니다. 자료를 받아서…."
경찰은 공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뒤집힌 낚싯배 위에 선원들이 위태롭게 서 있습니다.
해경이 고무보트로 하나, 둘 옮겨 태웁니다.
오늘 오전 11시 5분쯤 전남 여수시 남면 금오도 남쪽 500m 해상에서 1t급 낚시어선이 전복됐습니다.
다행히 선원 6명은 모두 구조됐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오현석 VJ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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