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테니스 새 역사 쓴 권순우 “기적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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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니스의 희망' 권순우가 새 역사를 썼습니다.
한국 선수 최초로 프로테니스 투어 2승을 달성했습니다.
내일 개막하는 호주 오픈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하겠습니다.
정윤철 기자입니다.
[기자]
상대의 빈틈을 노리는 팽팽한 랠리.
승자는 빠른 발과 집중력이 빛난 권순우였습니다.
강력한 포핸드로 경기를 지배한 권순우는 한국 선수 최초로 남자프로테니스 투어 개인통산 두번째 우승을 따냈습니다.
심기일전을 위해 머리를 짧게 자른 권순우는 대기록을 달성한 뒤에야 활짝 웃었습니다.
권순우에게는 운도 많이 따른 대회였습니다.
예선에서 체코의 마하치에게 졌지만, 부상 불참자가 생겨 극적으로 본선에 오른 겁니다.
테니스에선 이런 선수를 '러키 루저'라고 부릅니다.
권순우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32강에서 다시 만난 마하치를 비롯해 랭킹이 높은 선수들을 연파했습니다.
남자프로테니스 투어 단식에서 '러키 루저'가 우승한 건 권순우가 10번째입니다.
[권순우 / 테니스 선수]
"라운드를 올라갈수록 간절한 마음이 더 생겼고 끝까지 하려고 하다보니 결과가 좋았던 것 같아요."
이번 대회는 내일 개막하는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의 전초전이었습니다.
권순우의 자신감이 호주 오픈에서 또 하나의 기적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립니다.
역대 한국 선수 최고 성적은 2018년 정현의 4강입니다.
[권순우 / 테니스 선수]
"체력적으로 부담도 있지만 저는 아직 젊고 다시 회복하면 또 월요일 경기(호주 오픈 첫 경기)를 잘 치를 수 있다고 생각해요."
권순우는 내일 1회전에서 세계 123위인 미국의 유뱅크스와 맞붙습니다.
채널A 뉴스 정윤철입니다.
영상편집 :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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