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지원 결혼주의로 변심..뱀뱀의 솔로주의 vs 이대호의 결혼주의(집사부) [종합]

박소영 2023. 1. 15.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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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집사부일체’ 멤버들이 뱀뱀의 솔로 라이프와 이대호의 결혼 생활을 지켜보며 마음을 굳혔다. 

15일 전파를 탄 SBS ‘집사부일체’에서 비혼주의 뱀뱀과 결혼주의 이대호 편으로 나눠 설전을 펼쳤다. 뱀뱀은 오후 늦게 일어나서 모던하고 시크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집에서 여유를 즐겼다. 호텔처럼 호화롭고 고급스러운 집에서 홀로 시간을 보냈고 맥주 기계까지 장만해 배달음식으로 연말파티를 만끽했다.

이를 본 곽정은은 “가족을 꾸리지 않았으나 저 안에서 행복하지 않나. 이 삶을 축복해 주고 싶다. 아름답다. 축복을 더 많이 받았으면 좋겠다. 혼자서 맥주를 마시는 행위로만 보는데 행위가 아니라 결정인 거다. 내가 하는 모든 것들에 대해 내가 최종 결정자인 거다. 공간 전체를 내가 점유하고 통제하고 있다는 감각이 쾌감이 클 것”이라고 응원했다.

기혼자인 정준호 역시 “지금 잘 살고 있지만 혼자의 자유가 그리울 때가 있다”고 말할 정도. 은지원은 “내가 비혼인 이유가 이거다. 엄마를 보면 아이는 낳기 싫더라. 나를 위해 한평생을 버렸다. 나를 키우며 행복한 모습이 안 보인다. 내 시점에선 너무 큰 희생”이라고 강조했다. 도영 역시 “자식들 보면 기분 좋고 행복하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아이가 행복의 도구가 되면 안 되지 않나 싶다. 부모의 행복을 위해 태어난 게 아니니까”라고 거들었다.

반면 결혼주의 이대호의 집에는 사랑이 넘쳐흘렀다. 11살 딸 예서와 8살 아들 예승을 위해 이대호는 삼겹살을 정성스럽게 구웠다. 요리할 때에도 아내와 딱 붙어 있었고 서로 쌈을 먹여주며 다정한 무드를 자랑했다. 은지원은 “이런 결혼 생활도 드물지만 부산 사나이에 대한 환상도 다 깨졌다”고 했고 신현준은 “이 영상 나가면 션 이제 설 자리가 없겠다. 계속 자전가 타고 마라톤 할 수밖에 없다. 최수종 형도 내려와라”고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아이들을 재운 뒤 이대호 부부는 조용히 맥주를 마셨다. 그때 의문의 꽃바구니가 배달왔다. 알고 보니 이대호가 결혼 13주년을 위해 준비한 서프라이즈 이벤트였다. 그는 “혜정아 우리가 하나가 된 지도 벌써 12년이 되었네. 12년이란 기간 동안 한국은 물론 일본 미국까지 정말 고생 많이 했어. 야구 선수 아내로서 너무 힘들었을 텐데 이제는 조금 내려놓고 편하게 지냈으면 좋겠어. 남편이 많이 도와줄게. 결혼기념일 축하애. 그리고 많이 많이 사랑해”라고 적은 편지까지 읽으며 감동을 선물했다.

비혼주의 편이었던 도영은 “결혼 사부님들의 어떤 말보다 영상의 힘이 컸다. 이대호 부부처럼 살 수 있다면 결혼을 선택할 수밖에 없지 않겠나”라며 이대호를 부러워했다. 이대호는 “힘든 생활을 겪으며 아내랑 같이 이뤘다. 제가 더 잘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가족이었다. 저희 부부 얘기를 해주면 부부 관계가 좋아지는 분들이 많더라. 결혼의 좋은 면을 얘기해주고 싶다”고 미소 지었다.

옆에 있던 신현준은 “아버지가 중환자실에 계셨는데 처음으로 의사가 돌아가실 것 같다고 날 불렀다. 의식은 없지만 듣기는 하셨던 것 같다. 그때 여자 친구가 미국에서 오니 16시간만 기다려 달라 얘기했다. 아내가 공연을 취소하고 달려왔다. 기적 같이 아버지가 눈을 뜨셨다. 파킨슨에 합병증 때문에 입을 벌리고 계셨는데 아내 앞에서 입을 다물고 웃어주셨다. 의사가 과학적으로 될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희망이었다. 이후로도 1년을 더 사셨다. 사랑하는 아들이 있고 가족이 있으니 외롭지 않으셨을 것”이라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팽팽한 설전 끝에 곽정은은 “아이를 기르는 행복, 가족과 함께하는 행복도 귀한데. 자신을 길러내는 행복이야말로 인간의 지극한 행복 아닌가 싶다. 비혼이 이기적이라는 건 설득이 안 된다. 저는 죽는 날까지 제 자신을 기르고 싶다”고 말했다. 정준호는 “삼무삼유라고 하지 않았나. 하늘에는 별이, 땅에는 꽃이, 내 앞에는 가족이 있다. 우리 인생엔 비밀이 없고, 정답이 없고, 공짜가 없다. 부족한 부분을 서로 채워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종 선택 결과 비혼주의였던 은지원이 결혼주의로 돌아섰다. 이로써 뱀뱀, 양세형, 도영은 비혼주의를 이대호, 김동현, 은지원은 결혼주의를 택해 눈길을 끌었다.

/comet568@osen.co.kr

[사진] 집사부일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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