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상황에도 약속 지키는 한국"…UAE, 300억 달러 투자 결정

尹, UAE 정상회담서 대규모 투자 끌어내
모하메드 "어떤 어려움에도 계약 이행하는 韓 기업에 깊은 인상"

(서울·아부다비=뉴스1) 최동현 나연준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가 우리나라에 300억달러(약 37조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 이번 투자는 원전과 방산, 수소·태양광 에너지 분야 등 한-UAE 간 전략적 협력 분야에 투입된다.

김은혜 대통령 홍보수석은 15일(현지시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과 모하메드 UAE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UAE의 대(對) 한국 300억 달러의 투자가 결정됐다"고 밝혔다.

모하메드 대통령은 윤 대통령에게 "어떤 상황에서도 약속을 지키는 대한민국에 대한 신뢰로 300억 달러 투자를 결심했다"고 대규모 투자 유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모하메드 대통령은 "코로나19 등 어떠한 어려움이 있어도 계약을 이행해내고 마는 한국 기업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번 국빈 방문이 양국관계에 역사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수석은 "윤 대통령이 이번 국빈 방문에서 UAE로부터 이끌어낸 투자는 원전과 방산 그리고 수소·태양광 에너지 분야 등 양국의 전략적 협력 분야에 고루 투입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양국 정상은 이날 오전 11시30분(현지시간)부터 수도 아부다비의 대통령궁인 '카사르 알와탄'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키기로 합의했다.

정상회담 직후에는 두 정상 임석 하에 원자력·에너지·투자·방위산업·기후변화 분야 등 총 13건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이번 순방에 동행한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별도로 체결할 MOU까지 더하면 총 30개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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