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우상을 만나다니...호날두 앞에서 손 '덜덜'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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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끝이 다가오고 있지만, 여전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많은 유망주들의 귀감이다.
일반적인 선수들과 같은 길을 걷고 있는 호날두지만, 여전히 어린 선수들에겐 귀감이 됐다.
현재 사우디엔 호날두의 친정팀인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 와 있다.
경기를 앞두고 호날두는 레알 선수들의 훈련장을 '깜짝'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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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조금씩 끝이 다가오고 있지만, 여전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많은 유망주들의 귀감이다.
리오넬 메시와 함께 21세기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았다. 절정의 골 감각과 탄탄한 피지컬, 잘생긴 외모까지 합쳐져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만 수여되는 발롱도르를 무려 5회나 받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트로피도 무수히 많이 들어 올렸다. 월드컵 우승은 없지만, 2016년에 유로 트로피를 거머 쥐면서 유럽 챔피언에 등극하기도 했다.
하지만 말년은 그다지 좋지 못하다. '라이벌' 메시가 월드컵을 정복하면서 개인 8번째 발롱도르를 목전에 두고 있지만, 호날두는 완벽히 정반대의 길을 걷고 있다. 지난 시즌 복귀한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는 많은 마찰을 빚으면서 결별했고 한동안 '무적' 신분으로 지냈다. 유럽 복귀를 추진했지만 쉽지 않았고 결국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 나스르로 향하면서 유럽 생활을 청산했다. 그를 존경하던 많은 선수들은 돈을 택한 그의 선택에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확실히 아쉬운 마무리다. 많은 사람들은 최고의 선수였던 그가 마무리도 멋있게 끝내주기를 바랐다. 지난 시즌 그를 반겼던 맨유 팬들은 알렉스 퍼거슨 경 이후 무너져가던 팀을 호날두가 살려주는 그런 드라마틱한 시나리오를 바랐다. 하지만 바람은 바람일 뿐이었다.
일반적인 선수들과 같은 길을 걷고 있는 호날두지만, 여전히 어린 선수들에겐 귀감이 됐다. 현재 사우디엔 호날두의 친정팀인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 와 있다. 바르셀로나와의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경기를 치르기 위해서다.
경기를 앞두고 호날두는 레알 선수들의 훈련장을 '깜짝' 방문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공식 SNS를 통해 호날두가 훈련장에 방문했다고 밝히며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호날두는 에데르 밀리탕,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등 선수들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사진을 찍었다.
호드리구도 이 자리에 있었다. 그는 어린 시절 자신의 우상이었던 호날두를 만난다는 사실에 믿기지 않는 듯한 반응이었다. 경직된 얼굴로 포옹을 하고 대화를 했지만, 기쁨은 숨길 수 없었다. 그는 카메라에 자신의 손을 보여주기도 했다. 긴장 때문인지 그의 손은 떨리고 있었다. 이후 호드리구는 자신의 SNS를 통해 호날두와 찍은 사진을 게재하면서 "내 최고의 우상인 호날두를 만났다!"라며 기쁨을 드러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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