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UAE 정상회담, ‘300억달러 오일머니’ 유치...원전·방산 등 13개 MOU(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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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가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의 첫 정상회담에서 300억달러(한화 약 37조원)의 오일머니(석유자본) 투자를 유치하고 방산과 원전 등 13개 분야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그밖에 ▲전략적 방위산업 협력에 관한 MOU ▲자발적 탄소시장(VCM) 파트너십 MOU ▲다목적 수송기 국제공동개발을 위한 MOU ▲도시 내 수소생산·저장·운송·활용분야 MOU ▲한-UAE 우주협력 MOU 개정 ▲중소기업·혁신분야 협력에 관한 MOU ▲수자원 분야 협력에 관한 MOU 등이 양국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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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킬 계기”
UAE 대통령 “한국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길 강하게 희망”
윤석열 정부가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의 첫 정상회담에서 300억달러(한화 약 37조원)의 오일머니(석유자본) 투자를 유치하고 방산과 원전 등 13개 분야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국 정상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를 함께 희망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15일(현지 시각) UAE의 수도 아부다비의 대통령궁에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이 자리에서 UAE는 한국에 300억달러(한화 약 37조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윤 대통령에게 “어떤 상황에서도 약속을 지키는 대한민국에 대한 신뢰로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대통령실은 정상회담 후 관련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협력을 대폭 강화하는 양해각서(MOU)가 동시다발적으로 체결됐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과 무함마드 대통령의 임석 하에 서명식이 진행된 MOU만 13건에 달했다.
주요 산유국인 UAE의 풍부한 오일머니를 유치하는 동시에 원자력발전 및 에너지, 방위산업 등을 중심으로 전방위 협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우선 오일머니 투자유치와 관련해 ▲산업은행과 아부다비 2위 국부펀드인 무바달라의 한국 유망기업 공동투자를 위한 ‘산업은행과 무바달라 간 전략적 투자 파트너십 MOU’ ▲한국 기업의 아부다비국영에너지회사(TAQA) 발주사업 참여를 늘리는 내용의 ‘수출입은행과 TAQA의 금융협력 MOU’가 각각 체결됐다.
원유 수급의 안정성을 강화하는 방안도 마련됐다. ‘한-UAE 국제공동비축 사업 MOU’를 통해 한국석유공사 여수기지에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 원유를 유치·판매하고, 석유 수급위기 상황에서 한국이 계약물량을 우선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원전 협력과 관련해선 ▲수출절차를 간소화하고 수출품목 관리 시스템을 강화하는 ‘한-UAE 원자력협정에 따른 행정약정’ ▲제3국 원전시장 공동진출·넷제로 공급망·핵연료 투자·소형모듈원자로(SMR) 기술개발 가속화 등을 뒷받침하는 ‘넷 제로 가속화 프로그램 MOU’가 각각 체결됐다.
양국은 포괄적인 에너지 협력을 위한 ‘포괄적 전략적 에너지 파트너십(CSEP)을 통한 전략적 에너지 관계 강화를 위한 공동선언문’(Joint Declaration)도 내놨다.
그밖에 ▲전략적 방위산업 협력에 관한 MOU ▲자발적 탄소시장(VCM) 파트너십 MOU ▲다목적 수송기 국제공동개발을 위한 MOU ▲도시 내 수소생산·저장·운송·활용분야 MOU ▲한-UAE 우주협력 MOU 개정 ▲중소기업·혁신분야 협력에 관한 MOU ▲수자원 분야 협력에 관한 MOU 등이 양국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체결됐다.
양국 정상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를 함께 희망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회담을 통해 원자력 협력, 에너지, 투자, 방산 등 4대 핵심 협력 분야는 물론 신산업, 보건·의료, 문화·인적 교류와 같은 미래 협력 분야에서도 전략적인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감으로써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갈 중요한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무함마드 UAE 대통령은 이에 공감하면서 “자신이 대통령 취임 후 첫 국빈으로 UAE를 방문해 주신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자신은 한국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길 강하게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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