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韓에 300억달러 투자 '포스트오일 시대' 동반 개척
소형원전 기술개발 손잡고
에너지 공동 비축사업 협력
◆ 대통령 UAE 순방 ◆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했다. UAE는 한국에 300억달러(약 37조2600억원)를 투자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양국이 정상회의에서 체결한 양해각서(MOU)만 13개, 그 외 부처와 기업들이 체결한 것까지 합치면 30개가 훌쩍 넘는다. 알 나하얀 대통령은 "어떤 상황에서도 약속을 지키는 대한민국에 대한 신뢰로 30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심했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원자력 협력, 에너지, 투자, 방산 등 4대 핵심 협력 분야는 물론 신산업, 보건·의료, 문화·인적 교류와 같은 미래 협력 분야에서도 전략적인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감으로써 한·UAE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갈 중요한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알 나하얀 대통령은 이에 대해 "한국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길 강하게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원전, 방산, 수소, 석유 등 다양한 분야를 망라하는 MOU 체결도 이어졌다. 이명박 전 대통령 때 국내 최초로 수출한 '바라카 원전'의 뒤를 잇는 원전 협력을 약속한 것이 눈에 띈다.
양국은 원전 제3국 공동진출, 소형모듈원전(SMR) 기술 개발 가속화 등을 골자로 한 '넷 제로 가속화 프로그램'과 석유수급 위기에 대비한 '한·UAE 국제공동비축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국빈 방문을 통해 '포스트 오일시대'를 준비하는 UAE와 중동에서 수출 기회를 찾아 도약해야 하는 한국 간 관계가 더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부다비/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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