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마스크 해제, 설 연휴 전후 가능해질 듯

최은경 기자 2023. 1. 15.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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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제 기준 4개 중 3.5개 충족
15일 서울 영등포 지하상가를 찾은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지나가고 있다. /뉴스1

코로나 신규 확진자 규모가 감소하고 입원 위중증 환자까지 한 달 만에 500명 아래로 떨어지면서 방역 당국이 지난달 제시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기준 4가지 대부분이 달성됐다.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가 17일 회의를 열고 실내 마스크 의무 관련 상황과 중국 코로나 동향 등을 논의할 예정인데 설 연휴 전후 이를 해제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3만2570명으로 일주일 전(4만6743명)보다 1만4173명 줄었다고 밝혔다. 입원 위중증 환자 수도 499명으로 작년 12월 17일(468명) 이후 29일 만에 5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이 지난달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시점을 결정할 때 참고하는 ①신규 확진자수 2주 연속 감소 ②위중증 환자 전주 대비 감소 및 주간 치명률 0.1% 이하 ③4주 이내 중환자 병상 가용 능력 50% 이상 ④고령층·감염취약시설 동절기 추가 접종률 각각 50%, 60% 달성 등 4가지 지표들 중 고령층 추가 접종률을 제외한 3.5가지가 충족됐다.

병상 가용 능력은 정부 발표 당시부터 해당됐고, 신규 감염자 규모 역시 지난 12월 3주(12월 11~17일)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 중이다. 여기에 최근까지도 500~600명대를 기록하던 입원 중 위중증 환자 규모도 400명대로 줄면서, 참고 기준을 추가 달성하게 됐다. 주간 일평균 재원 위중증 환자수는 4주 연속 증가해 지난주(1월 1~7일) 597명까지 늘었다가, 이번 주(8~14일) 524명으로 전주보다 줄었다. 질병청이 발표한 최신 주간 치명률은 지난해 12월 3주(12월 18~24일) 기준 0.07%다. 동절기 추가 접종률 역시 감염취약시설 접종률이 지난 13일 60%를 넘어 절반은 충족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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