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구 3년째 감소인데…‘나 혼자 산다’ 1천만명 눈앞
세대원수 2.17명 역대 최저
15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2년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보면 지난해 12월 기준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는 5143만9038명으로, 2021년에 비해 19만9771명(-0.39%) 감소했다. 이중 순수 자연적 요인(출생-사망) 감소는 11만8003명, 장기 거주불명자 직권말소는 10만1938명으로 나타났다. 주민등록상 인구는 연말 기준 2020년 5183만명, 2021년 5164만명, 2022년 5144만명으로 3년째 감소했다.
세대원 수 별 분포는 1인 세대가 972만4256세대로 가장 많았고, 비율로는 41%에 달했다. 뒤를 이어 2인 세대 574만4486세대(24.2%), 4인 세대 이상 422만6519세대(17.8%), 3인 세대 401만553세대(16.9%)를 기록했다.
1인 세대수가 늘자 전체 세대 수 또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2022년 전체 세대수는 2370만5814세대로 2021년보다 23만2919세대(0.99%) 늘었고, 평균 세대원 수는 사상 최저치인 2.17명으로 집계됐다.
2017년 고령사회에 진입한 이후,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은 계속 증가해 2022년 말 전체 인구의 18%를 차지했다. 성별로 따졌을 때 여성의 고령인구 비중은 20.1%로 처음으로 20%를 돌파했다. 남성의 고령인구 비중(15.9%)보다는 4.2%포인트 높았다.
남녀 간 인구 격차는 더 벌어졌다.
2015년 처음으로 여자 인구가 남자 인구를 추월한 이래,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던 여자(2580만2087명)와 남자(2563만6951명) 간 인구 격차(여자-남자)는 역대 최대인 16만5136명을 기록했다.
작년보다 인구가 증가한 지자체는 광역 시도 5곳, 기초 시·군·구 52곳뿐이다. 광역 시도 중에서는 경기(2만3982명↑), 인천(1만8939명↑), 세종(1만1696명↑), 충남(3780명↑), 제주(1400명↑) 순으로 인구가 늘었다.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은 “정부는 국가적인 당면과제인 인구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범정부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관계부처와 협력해 자치단체가 각자 특성에 맞는 정주 여건 개선, 일자리 창출 등 지역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펼쳐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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