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태국서 카지노·골프장 사업 구상”

구자준 2023. 1. 15.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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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 모레 국내 송환을 앞둔 김성태 쌍방울그룹 전 회장이 도피처인 태국 등지에서 카지노 사업을 하려했다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장기간 도피 생활을 꿈꿨던 것으로 보입니다.

구자준 기자입니다.

[기자]
닷새 전 태국 방콕 인근 골프장 주변에서 검거돼 모레 한국으로 송환되는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

김 전 회장이 태국에서 사업을 벌이려 했다는 현지 관계자의 진술이 나왔습니다.

태국 한인회 간부 출신 교민은 채널A와의 통화에서 "김 전 회장이 태국과 베트남을 오가며 카지노 사업을 하고 골프장을 인수할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회장이 한국에 돌아갈 생각이 없었던 걸로 안다"고도 했습니다.

김 전 회장이 현지에서 사업을 벌이려 한건 장기 체류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검찰은 태국 현지에 수사관을 보내 김 전 회장 신병을 넘겨 받을 준비에 나섰습니다.

현지시각 모레 0시 50분 방콕발 인천행 비행기에 김 전 회장이 탑승하면 체포영장을 집행하려는 겁니다.

한편 김 전 회장의 전 매제이자 금고지기로 알려진 쌍방울 그룹 김모 재경총괄본부장의 송환 여부는 불투명해졌습니다.

현재 태국 파타야 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 본부장은 김 전 회장 검거 소식을 접한 직후 자신도 한국으로 돌아가겠단 의사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난 13일쯤 입장을 바꿔 기존에 진행 중인 송환 불복 재판을 계속 받겠다는 의사를 밝힌 걸로 전해졌습니다.

김 본부장 송환이 늦춰지면 쌍방울 그룹에 대한 검찰의 자금 흐름 수사에도 차질이 우려됩니다.

검찰은 김 본부장이 갑자기 입장을 바꾸는데 김 전 회장 등이 관여했는지도 살펴볼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구자준입니다.

영상편집 : 구혜정

구자준 기자 jajoonnea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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