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향하던 네팔 비행기 추락…한국인 2명 탑승
[앵커]
네팔에서 승객과 승무원 72명을 태운 비행기가 추락했습니다.
탑승객 가운데는 한국인도 2명 포함된 것으로 외교부는 확인했습니다.
현지에선 구조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를 출발해 30분 거리 포카라로 향하던 비행기가 도착을 앞두고 추락했습니다.
사고 비행기는 예티항공 691편으로 추락과 동시에 불길과 검은 연기에 휩싸였습니다.
비행기에 붙은 불을 끄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와 물과 흙을 뿌렸지만,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았습니다.
네팔 당국은 구조헬기를 추락 현장으로 투입했고 수백 명의 구조대원이 산비탈 추락 지점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비행기에는 승객 68명과 승무원 4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주네팔 한국대사관은 탑승객 명단에서 한국인 2명의 이름을 확인했습니다.
비행기가 향하던 포카라는 히말라야 트레킹 시작점으로 평소 한국인들도 많이 찾는 곳입니다.
현장에는 대사관 직원이 급파됐습니다.
외신들은 지금까지 시신 수십 구가 사고 현장에서 수습됐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탑승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한국인 2명의 안전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오늘 사고가 난 비행기는 ATR72기로 기종이 오래되고, 기체 결함이 있어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은 전하고 있습니다.
네팔에선 지난 30년 동안 거의 매년 한 번 꼴로, 비행기 추락 사고가 반복됐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임세흠 기자 (hm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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