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관규 순천시장, 흑두루미 보호 위한 업무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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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gh4252@hanmail.net)]노관규 순천시장이 천연기념물 228호이자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흑두루미 종 보존을 위한 남해안 흑두루미 벨트의 완성을 천명하고 나섰다.
노 시장은 지난 12일 강원도 철원군, 충청남도 서산시, 전라남도 여수시·광양시·고흥군·보성군 등 6개 지자체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정부에 흑두루미 서식지 분산을 위한 남해안 벨트 조성을 건의했다고 15일 밝혔다.
노 시장의 설명에 의하면 흑두루미는 천연기념물 228호이자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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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규하 기자(=순천)(jgh4252@hanmail.net)]
노관규 순천시장이 천연기념물 228호이자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흑두루미 종 보존을 위한 남해안 흑두루미 벨트의 완성을 천명하고 나섰다.
노 시장은 지난 12일 강원도 철원군, 충청남도 서산시, 전라남도 여수시·광양시·고흥군·보성군 등 6개 지자체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정부에 흑두루미 서식지 분산을 위한 남해안 벨트 조성을 건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협약은 흑두루미 서식지 보전을 위한 지자체장 네트워크 구성, 서식지 위협요인 분석 및 관리계획 수립 등 지자체의 경험과 지식 적극 공유, 흑두루미 분산 및 상시 방역시스템 구축 협력, 개체군의 변화 등 모니터링 정보 교환 및 정기 워크숍 개최를 포함하고 있다.
노 시장은 지난해 11월초에 전세계 흑두루미의 90%가 월동하는 일본 이즈미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해 흑두루미 6000여 마리가 바다 건너 순천만으로 역유입되면서 순천만 흑두루미가 9841마리가 기록(’22.11.21.)되면서 흑두루미 벨트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지자체간 연대가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노 시장의 설명에 의하면 흑두루미는 천연기념물 228호이자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이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적색목록의 취약종으로 분류해 국제적으로 보호하고 있는 종이다.
전세계 1만 6000마리~1만 8000마리가 생존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흑두루미는 다른 두루미류와 달리 개방된 습지보다 산림지역인 러시아 시베리아 남부 타이가 습지대, 우수리강, 아무르강, 중국 동북부에서 번식한다. 나무가 우거진 숲속 늪지에 둥지를 만들어 번식하니 사람의 접근 자체가 어렵다. 그래서 흑두루미 번식지에 대한 정보가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흑두루미 이동 루트는 크게 두 개로 나누어져 있다. 러시아 서부에서 번식하고 중국 서부에서 월동하는 그룹이다. 이 이동 루트 상의 개체 수는 감소 추세에 있다. 다음 경로가 러시아 동북부~중국 동부~한국~일본으로 이어지는 유라시아 동부 그룹이다.
전체 생존 개체 수의 90% 이상이 이 경로를 이용하고 있으며 3000~4000㎞를 이동하는 흑두루미에게 번식지와 월동지 이외에 이동 시 쉬어갈 수 있는 중간 기착지가 필요하다. 한반도는 최장거리인 러시아 동북부~일본 이즈미까지 이동하는 흑두루미의 중요한 중간 기착지이다.
통상 흑두루미는 10월 중순부터 11월 말까지 러시아에서 한국과 일본으로 남하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지난해 11월초에 전세계 흑두루미의 90%가 월동하는 일본 이즈미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해 인공잠자리인 무논이 오염되면서 흑두루미 1300여 마리가 폐사했고 위험을 느낀 이즈미 흑두루미 6000여 마리가 바다 건너 순천만으로 역유입된 것이다.
최종 월동지인 일본에 도착한 그룹의 일부가 다시 북상해 한국으로 역유입된 경우는 매우 이례적인 상황으로 NHK 서울지부와 가고시마 방송국은 순천만 흑두루미 1만 마리 도래 뉴스를 합동 취재(’22.12.3.)한 바 있으며 순천만은 흑두루미 분산과 종 보전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서식지로 소개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시는 지난해 하반기에 흑두루미 서식지를 확대하기 위해 흑두루미 먹이터 내 인공시설물에 대한 보상을 착수했다.
지난해 연말 흑두루미 먹이터 주변의 비닐하우스 7개동(7604㎡)의 보상을 완료했으며 올해 흑두루미 먹이터로 복원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보다 흑두루미 개체수가 늘어남에 따라 흑두루미 면역력 강화를 위해 예년보다 한 달 빨리 먹이주기를 시작했다.
흑두루미의 밀집을 막기 위해 먹이 주는 방법과 장소도 변경했다. 볍씨 살포기로 넓은 농경지에 먹이를 흩뿌리는 방식으로 전환해 먹이터 내에서 밀집을 최소화했고 먹이 제공 장소도 대대뜰을 포함한 인안뜰까지 확대했다.
이번에 정부에 건의한 인안뜰은 흑두루미가 농경지 안에 있는 전봇대 전선에 걸려 사고가 발생하는 지역으로 서식지 복원의 필요성이 제기된 곳이다. 확대 대상지 총 면적은 109ha로 전봇대 161개를 지중화하고 용수로 관로공사, 흑두루미 영농단 운영 등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시는 여수, 광양, 고흥, 보성 등 남해안 흑두루미 벨트 조성을 정부에 추가로 건의하여 세계적인 흑두루미 탐조 관광 거점을 구축할 계획이다.
[진규하 기자(=순천)(jgh425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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