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통령이 편가르기”…사법리스크 국면 전환 시도

여인선 2023. 1. 15.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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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것처럼 나경원 전 의원 거취 문제로 여권이 집안 싸움을 벌이자, 그동안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로 몸을 움츠려왔던 민주당이 그 분열된 틈을 파고 들었습니다.

대통령과 여당이 당권 장악에만 몰두해 있다며 역공을 취했습니다.

친윤계에서는 민주당이 나경원 지지를 자백했다고 반발했습니다.

여인선 기자의 보도 보시고 아는 기자로 이어가겠습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나경원 전 의원 해임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편가르기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오영환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나경원 전 부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했음에도 부득불 사표 수리가 아닌 해임시켰습니다. 참 용렬한 대통령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정말 해임해야할 사람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입니다."

윤 대통령이 책임을 묻는 사람은 모두 윤 대통령의 반대편에 있거나 반대편에 설 것으로 의심되는 사람들뿐이라는 겁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누가 봐도 이준석, 유승민, 나경원을 정리하는 교통순경 노릇을 한다"고 꼬집었고, 안귀령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차라리 원하는 당대표를 지명하라"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로 수세에 몰려있던 민주당이 여권의 갈등이 격화되자 국면 전환에 나서는 모양새입니다.

친윤계에서는 민주당이 나 전 의원을 지지하는 척하며 여당의 분열을 부추긴다고 반발했습니다.

친윤계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한 누리꾼이 배현진 의원 SNS에 '권리당원의 한 사람으로 나경원을 지지한다'는 댓글을 단 것을 거론하며 "민주당에서 나경원 전 부위원장 지지 중이라고 자백하는 건가?"라고 주장했습니다.

권리당원은 민주당에서 쓰는 말인데 민주당 당원들이 국민의힘 당원인 것처럼 행세한다는 겁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향해 "이재명 대표, 본인의 기본부터 챙겨라"고 지적했습니다.

채널A 뉴스 여인선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이기상
영상편집 : 김태균

여인선 기자 insu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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