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UAE 정상회담…“UAE, 한국에 300억불 투자 결정”
[앵커]
취임 뒤 첫 중동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모하메드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본격적인 '경제 외교'를 시작했습니다.
양국은 원자력과 에너지, 방산, 투자 등의 분야에서 13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UAE는 한국에 3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도 약속했습니다.
UAE 아부다비에서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랍에미리트 대통령궁 상공, 에어쇼가 펼쳐지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과 모하메드 UAE 대통령이 만났습니다.
우리 대통령의 첫 UAE 국빈 방문, 정상회담은 확대회담과 단독회담 등으로 1시간 반가량 이어졌습니다.
정상회담에서는 13건의 양해각서가 체결됐습니다.
원전과 에너지, 방위산업, 투자 등의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입니다.
UAE는 한국에 300억 달러, 우리 돈 약 40조 원의 투자를 결정하기도 했습니다.
모하메드 대통령은 '어떤 상황에서도 약속을 지키는 대한민국에 대한 신뢰로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습니다.
[김은혜/대통령실 홍보수석 : "제2의 오일붐으로 '메가프로젝트'를 재개하고 있는 중동에서 우리는 다시 기회를 포착할 것입니다."]
순방에 동행한 100여 개 대·중소기업은 UAE 측과 상담회 등을 갖고 수출과 투자 협력 방안을 논의합니다.
[윤석열 대통령/현지시각 14일 : "'포스트 오일시대'를 준비하는 UAE와 혁신적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가진 대한민국은 최상의 파트너입니다."]
윤 대통령은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기후변화 대응, IT, 미래 신산업 등의 분야를 거론하며 한-UAE 협력의 잠재력은 매우 크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우리의 원전 기술력을 알리기 위해 우리 '1호 수출 원전', 바라카 원전을 방문하는 등 첫 중동 순방 '세일즈 외교'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UAE 아부다비에서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조태흠 기자 (jote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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