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준 “생사기로에 섰던 父, 예비 며느리 오니 기적같이 눈 떠” (‘집사부일체2’)
[마이데일리 = 임유리 기자] 배우 신현준이 가족의 힘을 느꼈던 일에 대해 털어놨다.
15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2’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2023 박빙 트렌드 결혼 vs 비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결혼 사부로는 배우 정준호와 신현준이, 비혼 사부로는 곽정은이 등장했다.
이날 가족이 곧 내 삶의 원동력이라는 이야기를 나누며 신현준은 자신의 아버지에 대해 말을 꺼냈다.
신현준은 “9년 전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아버지가 중환자실에 계셨다. 처음으로 원장선생님이 나를 불렀다 이번에는 정말 돌아가실 거 같다,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하더라”라며 입을 열었다.
신현준은 “갔더니 아버지가 의식은 없지만 듣기는 하시는 거 같더라. 느낌이 왔다. 진짜 돌아가실 거 같았다”라며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신현준은 “그때 나 여자친구가 있었다. 지금 내 아내다. 보스턴에 있었다. 아버지가 아프셔서 소개를 못 시켜줬다”라며, “아빠 손을 잡고 울면서 ‘아빠 나 사실 여자친구가 있어. 16시간만 기다려줘. 제발 부탁이야’라고 나도 모르게 얘길 했다”라고 생사의 기로에 선 아버지에게 여자친구의 존재를 고백했다고 밝혔다.
신현준은 “아내가 첼로 공연이었다. 취소를 못하는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왔다”라며, “기적같이 아버지가 눈을 뜨셨다”라고 말해 놀랑움을 자아냈다.
더불어 신현준은 “우리 아버지는 파킨슨에 합병증이어서 항상 입을 벌리고 게셨다. 근데 예비 며느리 앞에서 입을 다물고 웃어주셨다”라고 밝혀 감동을 안겼다.
신현준은 “의사선생님이 얘기했다. 어떻게 살 수가 있냐고. 과학적으로 될 수가 없는 거다. 희망이 있었던 거다. 그리고 1년을 더 사셨다”라며, “우리 아빠는 외롭지 않았을 거다. 왜냐하면 사랑하는 아들, 가족이 있었기 때문에 가셨더라도 항상 나는 아버지는 외롭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가족의 힘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사진 = SBS ‘집사부일체2’ 방송 캡처]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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