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UAE 양국 정상회담 중에만 MOU 13개 체결…내용 보니
UAE(아랍에미리트)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과 함께 자리를 한 가운데 맺은 MOU(양해각서) 13개는 원전과 에너지, 투자, 방산 등 핵심 협력분야를 두루 망라한다.
윤 대통령은 올해부터 위기 극복을 위해 모든 정상외교의 중심을 경제성과에 두겠다고 천명했다. 그 첫 순방이 이번 UAE 방문이다. 특히 윤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UAE를 국빈 방문한 만큼 다방면의 경제 성과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양 정상이 임석한 채로 체결한 MOU 13개는 원전과 에너지 분야에서는 △포괄적 전략적 에너지 파트너십(CSEP)을 통한 전략적 에너지 관계 강화를 위한 공동선언문 △한-UAE 국제공동비축 사업 △넷 제로 가속화 프로그램 △도시 내 수소생산·저장·운송·활용분야 △수자원 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한-UAE 원자력협정에 따른 행정약정 등이다.
투자 분야에서는 △자발적 탄소시장(VCM) 파트너십 MOU △산업은행과 무바달라 간 전략적 투자 파트너십 양해각서 △한-UAE 우주협력 MOU 개정 △중소기업 및 혁신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한국수출입은행과 아부다비국영에너지회사(TAQA)의 금융협력 MOU 등이다. 방산 분야에서는 △전략적 방위산업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다목적 수송기 국제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가 각각 체결됐다.
한-UAE 국제공동비축 사업은 석유공사 여수기지에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 원유를 유치·판매하며 임대료를 납부하고 국내 석유수급 위기시 한국이 계약물량에 대해 우선구매권을 행사하는 내용이다. 한국석유공사 사장과 UAE ADNOC 사장이 서명했다. 도시 내 수소생산·저장·운송·활용분야 양해각서는 2019년 체결된 수소도시 분야 MOU의 협력대상을 구체화하고 협력분야를 추가하는 내용이다. 국토교통부 장관과 UAE 에너지·인프라부 장관이 체결했다. 수자원 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는 수자원분야 정책교류와 공동연구, 국장급 정기협의체 운영 등을 위한 것으로 환경부 장관과 UAE 에너지·인프라부 장관이 서명했다.
또 한-UAE 원자력협정에 따른 행정약정은 2009년 협정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수출절차 간소화, 수출품목 관리 시스템 강화 등을 다룬다.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과 UAE 원자력규제청장 간에 맺어졌다.
중소기업 및 혁신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는 양국 간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협력 확대를 위한 정책협의, 협력사업 발굴, 상호진출 및 투자 확대 노력 등이 골자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UAE 경제부 장관이 체결했다. 한국수출입은행과 아부다비국영에너지회사(TAQA)의 금융협력 MOU는 AQA 발주 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하거나 제3국 등과 공동진출시 수은의 금융지원을 통해 우리 기업의 수주 기회를 선점하는 내용이다. 한국수출입은행장과 UAE TAQA 사장이 체결했다.
전략적 방위산업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는 워킹그룹 구성, 기술정보 교환, 기술이전 등 방위산업 분야에서의 전략적 협력을 구체화하는 게 골자다. 방위사업청장과 UAE 타와준(방위산업체) 위원회 사무총장 간에 체결됐다. 다목적 수송기 국제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는 방위 산업 분야 양국 간 중장기 협력 강화의 일환으로 수송기 국제공동개발센터 운영 협력에 관한 협력 범위, 방법 등을 다룬다. 서명권자는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과 UAE 타와준 위원회 사무총장이다.
아부다비(UAE)=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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