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폭설에 교통사고·고립 피해 잇따라…하늘·바닷길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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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산지를 중심으로 눈 피해가 속출했다.
차량에 타고 있던 탑승자 40여 명은 경찰·소방과 육군 제22보병사단 등이 긴급 투입돼 도로에 쌓인 눈을 치워낸 뒤에야 자력으로 빠져나왔다.
양양군 강현면의 승용차 눈길 사고로 1명이 다치고 홍천군 서석면의 도로에서 차량 전복 사고가 나 2명이 스스로 탈출하기도 했다.
중대본 관계자는 "기상과 도로 제설 및 피해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강설 지역의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독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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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중대본 피해 집계엔 반영 안 돼…계량기 동파 1건
고성 잼버리 도로서 40여명 고립됐다가 자력탈출
도로 11개소·탐방로 80곳 통제…항공기 12편 결항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강원 산지를 중심으로 눈 피해가 속출했다. 도로와 하늘·바닷길도 곳곳 통제됐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5일 오후 6시 기준 공식 집계된 인명·재산 피해는 없다. 경기 지역에서 발생한 계량기 동파 1건만 접수됐다.
그러나 이날 낮 12시4분께 고성군 토성면 일대 잼버리 도로 12㎞ 구간에서 차량 12대가 1시간30분여 간 고립됐다. 차량에 타고 있던 탑승자 40여 명은 경찰·소방과 육군 제22보병사단 등이 긴급 투입돼 도로에 쌓인 눈을 치워낸 뒤에야 자력으로 빠져나왔다.
양양군 강현면의 승용차 눈길 사고로 1명이 다치고 홍천군 서석면의 도로에서 차량 전복 사고가 나 2명이 스스로 탈출하기도 했다.
전날 오후 7시30분께는 강릉시 강동면 동해고속도로 속초 방면 강릉1터널에서 차량 7대가 추돌했지만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이번 폭설로 100여 건에 이르는 교통사고 구조·구급 및 낙상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통제된 도로는 11개소다. 강원 9개소(춘천 3개소, 영월·원주 각 2개소, 인제 1개소)와 경북 2개소(영주·봉화 각 1개소)이다.
6개 국립공원 80개 탐방로도 통제 중이다.
전국적으로 55개 항로 여객선 67척의 발이 묶였다. 항공기 12편도 결항됐다.
오는 16일까지 강원 영동을 중심으로 최대 10㎝의 눈이 더 내려 쌓일 것으로 예보된 상태다. 서울·경기·강원을 중심으로는 한파 특보가 발효돼 16~17일 아침 기온이 영하 15도까지 큰 폭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중대본은 대설·한파로 인한 국민 피해가 없도록 관계기관에 기상 상황 모니터링과 신속한 제설 작업을 지시했다. 조립식 임시주택과 노후 건축물, 비닐하우스 등은 지붕 제설 홍보를 강화하고 적설 취약시설 내 거주자는 대피를 적극 검토할 것도 주문했다.
중대본 관계자는 "기상과 도로 제설 및 피해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강설 지역의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독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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