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주식·금·채권 '팩터기반 운용'… 하락장 방어력 과시 [이런 펀드 어때요?]
글로벌자산 세분화 배분 차별화
증시 변동기 손실 최소화 중점 둬
안정형 2%, 성장형 3%대 수익률
손실을 최소화해 장기적으로 수익률을 추구하는 이 상품은 국내외 주식, 채권은 물론 대체자산 등에 투자해 안정적인 글로벌자산 배분 수익을 추구한다.
이 펀드는 목표수익률 및 위험 수준에 따라 안정형과 성장형 두 가지가 있다. 안정형은 채권에 대한 투자비중을 50% 이상 유지한다. 임금상승률 수준의 보수적인 중장기 목표수익률을 추구한다. 성장은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안정형 대비 높은 수익률을 추구한다.
■미국·인도 주식, 금, 채권 투자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키움OCIO타겟리턴안정형펀드(클래스 C-F)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2.76%(12일 기준)다. 성장형 펀드는 3.34%로 안정형보다 높다.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7.8%) 대비 낮은 수준이지만 높은 변동성에 노출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주식 변동성이 심해지더라도 안정적 투자가 가능하다.
이 펀드의 운용을 맡고 있는 김진이 펀드매니저(상무)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 주요 거래소에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고 다양한 ETF를 통해 미국 및 인도 주식, 금에 투자한다. 국내 및 미국 국채 및 회사채에도 투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현재 안정형의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키움더드림단기채증권투자신탁(채권)C-F 18.01% △Jupiter Strategic Absolute Return Bond Fund I USD 15.10% △키움법인MMF 1호 15.08% 순이다.
성장형의 포트폴리오 구성은 안정형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비중이 조금씩 다르다. 성장형의 포트폴리오는 △키움더드림단기채증권투자신탁[채권]C-F 18.03% △Jupiter Strategic Absolute Return Bond Fund I USD 16.08% △키움법인MMF 1호 15.09% 등이다.
김 매니저는 "보수적인 관점에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며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비중은 성장형에서도 5% 수준에 불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상반기 중 주식시장에 대한 매력적인 투자기회를 포착할 시엔 적극적으로 투자 비중을 높여갈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과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로 장기채에 대한 투자 비중을 확대했지만 당분간 금리 움직임이 제한적인 수준에서 머물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적극적인 비중 조절을 통해 수익을 쌓아나가는 가운데 리스크 관리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팩터 기반의 자산배분 방식
김 매니저는 "이 펀드의 차별화 포인트는 다양한 운용 부서의 역량과 경험을 최대한 활용하고 이들 간의 긴밀한 협력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가령 국내 및 해외 주식 채권 대체 등 각 운용팀의 실무자들이 참여하는 자산배분위원회에서 각 자산의 투자환경과 전망에 대해 토론하고 이를 바탕으로 최종 전략적 자산배분 가이드라인이 결정된다. 또 전통적 자산배분 방식이 아닌 팩터 기반의 자산배분 방식으로 운용된다는 점에서 타사 펀드와 차별화된다. 그는 "전통적인 자산 분류 방식에 의존하지 않고 투자자산을 팩터 기반으로 분류한다"면서 "이로써 명확하고 세분화된 자산배분을 실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적극적 방어로 손실 최소화
이 펀드의 강점은 적극적인 수익창출이 아닌 주식 변동기 손실을 최소화해 수익을 지켜내는 데 있다. 김 매니저는 "공격적인 수익 추구보다는 적극적인 하방 방어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률을 창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현금(버퍼)에 대한 배분 비중 조절을 통해서 불확실성에 대응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 펀드는 현재 현금성 자산의 비중을 15% 이상 유지한다. 김 매니저는 "위험자산의 변동성이 큰 시기라고 판단해 이와 같은 방어적인 포지셔닝을 당분간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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