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UAE와 에너지·방산·원자력·투자 협력 강화…MOU 13건 체결

나연준 기자 2023. 1. 15.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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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에너지, 방산, 원자력, 투자 등 4대 핵심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는 양해각서(MOU) 13건을 체결했다.

나아가 '한국수출입은행과 아부다비국영에너지회사(TAQA)의 금융협력 MOU'(한국수출입은행-UAE TAQA), '중소기업 및 혁신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중소벤처기업부-UAE 경제부) 등도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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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UAE 대통령 정상회담…에너지 관계 강화·전략적 방산 협력
원전 제3국 공동진출·UAE 국부펀드 투자 양해각서 등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왕궁을 찾아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대통령과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아부다비=뉴스1) 나연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에너지, 방산, 원자력, 투자 등 4대 핵심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는 양해각서(MOU) 13건을 체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UAE 아부다비에서 모하메드 대통령과 UAE 대통령궁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국빈 자격으로 UAE를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공식 환영식 이후 모하메드 대통령과 확대회담, 단독회담 등을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의 초점이 '경제'에 맞춰져 있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이날 양국 정상이 임석한 자리에서 체결된 MOU만 13건이고, 이번 순방에 동행한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별도로 체결할 MOU까지 더하면 총 30개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우리 산업통상자원부와 UAE 산업첨단기술부는 '포괄적 전략적 에너지 파트너십(CSEP)을 통한 전략적 에너지 관계 강화를 위한 공동선언문(Joint Declaration)'을 체결했다. '넷 제로 가속화 플랜'에 기반해 △탄화수소 경제 △산업 탈탄소화 △에너지 금융·투자 △정책 조정 등 부문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석유공사와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는 '한-UAE 국제공동비축 사업' 관련 MOU를 맺었다. 이는 석유공사 여수기지가 ADNOC 원유를 유치·판매하며 임대료를 납부하고, 국내 석유수급 위기시 한국이 계약 물량에 대해 우선구매권을 행사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국과 UAE는 원자력 부문 협력 강화를 위해 '넷 제로 가속화 프로그램 MOU'도 체결했다. 양국은 △원전의 제3국 공동 진출 △넷 제로 공급망 △핵연료, 투자 △SMR 기술개발 가속화 등의 분야에서 프로젝트를 발굴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이외에도 '자발적 탄소시장(VCM) 파트너십 MOU'(SK그룹-무바달라 투자회사), '도시내 수소생산·저장·운송·활용분야 양해각서'(국토교통부-UAE 에너지·인프라부), '수자원 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환경부-UAE 에너지·인프라부), '한-UAE 원자력협정에 따른 행정약정'(원자력안전위원회-UAE 원자력규제청) 등의 MOU도 이루어졌다.

방산 관련해서는 우리나라 방위사업청과 UAE 국방부 산하 타와준 경제위원회가 '전략적 방위산업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양국은 △협력 범위 △워킹그룹 구성 △기술정보 교환 △기술이전 등 방위산업 분야에서의 전략적 협력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또한 양국은 '다목적 수송기 국제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한국항공우주산업-UAE 타와준 위원회), '한-UAE 우주협력 MOU 개정'(과학기술정보통신부-UAE 우주청) 등에도 합의했다.

한국과 UAE는 '산업은행과 무바달라 간 전략적 투자 파트너십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아부다비 2위의 국부펀드인 무바달라와 산업은행은 우리나라 유망기업의 성장을 위해 공동협력 및 투자를 진행한다.

나아가 '한국수출입은행과 아부다비국영에너지회사(TAQA)의 금융협력 MOU'(한국수출입은행-UAE TAQA), '중소기업 및 혁신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중소벤처기업부-UAE 경제부) 등도 체결됐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과 UAE의 관계를 한 차원 높은 수준으로 도약시키고, 이날 체결된 MOU가 한-UAE 간의 번영과 도약의 발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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