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72’ 17일 강제집행… 충돌 가능성

박연직 2023. 1. 15.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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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의 골프장 반환 판결에도 영업을 강행하고 있는 스카이72 골프장에 대한 부동산 인도 강제집행이 이뤄질 예정이어서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15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인천지법은 17일 인천 중구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 부지를 인천공항공사에 반환하라는 부동산 인도 강제집행에 나선다고 통보했다.

인천지법은 같은 달 15일 "이달 29일까지 골프장 반환을 자진 이행하고 그러지 않으면 강제집행에 들어가겠다"고 스카이72에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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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公, 배짱영업 따라 통보
골프장 내 임차인들 철조망 설치
대법원의 골프장 반환 판결에도 영업을 강행하고 있는 스카이72 골프장에 대한 부동산 인도 강제집행이 이뤄질 예정이어서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스카이72 골프장 전경.
15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인천지법은 17일 인천 중구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 부지를 인천공항공사에 반환하라는 부동산 인도 강제집행에 나선다고 통보했다. 대법원은 지난해 12월1일 ‘스카이72 골프장을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반환하라’고 판결했다. 인천지법은 같은 달 15일 “이달 29일까지 골프장 반환을 자진 이행하고 그러지 않으면 강제집행에 들어가겠다”고 스카이72에 통보했다. 강제집행에 따른 비용은 스카이72 측이 부담해야 한다.

대법원의 부지 반환 판결에도 스카이72가 골프장 운영사 선정과 관련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를 들어 영업을 이어가자 강제집행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골프장 내 클럽하우스 등에 입점한 임차인들 또한 영업권리를 주장하며 인천공항공사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해 상황이 점점 꼬여가고 있다. 이 임차인들은 골프장 주변에 철조망을 설치하고 강제집행에 맞서고 있다.

그동안 스카이72는 인천공항공사로부터 5활주로 건설 예정지인 영종도 땅을 빌려 골프장과 클럽하우스를 조성하고 운영했다. 스카이72 측은 계약 종료 시점을 ‘5활주로를 건설하는 2020년 12월31일’로 정했으나 5활주로 착공이 예정보다 늦어지면서 공사 측과 2년여 동안 법적 분쟁을 벌였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17일 강제집행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서는 통보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박연직 선임기자 repo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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