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2명 탑승 네팔 여객기 추락… CNN “64명 사망 확인”
한덕수 “가용 자원 총동원하라”
15일(현지 시각) 네팔에서 한국인 2명을 포함한 총 72명이 탑승한 여객기가 추락한 것과 관련해, 외교부가 추락 사고 현장에 영사협력원을 급파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오전 예티항공 카트만두 발 포카라행 여객기가 네팔 카스키 지구에서 추락했고, 한국인 2명이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렇게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영사협력원은 직무수행약정서를 통해 재외공관장의 ‘위촉’을 받은 민간인이다. 영사의 신속한 대응이 어려운 지역에서 영사를 대신해 초동 대처를 맡는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사고 현장에 투입한 영사협력원을 통해 우리 국민 생존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외교부는 이와 함께 주네팔대한민국대사관과 재외국민 안전과 보호를 위해 재외동포영사실장을 반장으로 한 재외국민보호대책반과 현장대책본부를 가동 중이다.
한편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번 네팔 여객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외교부는 현지 관계 당국과 협력해 가용한 모든 자원을 동원하여 우리국민 피해여부를 파악하고 우리 국민 피해에 대해 신속하게 대응토록 조치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한 총리는 또 “추락 항공기에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우리 국민의 가족에 대해서는 신속히 연락체계를 구축하여 현지 상황 등을 충실하게 설명하고 필요한 영사 조력 등을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국무조정실은 전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이륙한 네팔 예티항공 소속 ATR72기가 도착지 포카라 공항 인근에서 추락했다. 여객기에는 승객 68명과 승무원 4명 등 72명이 타고 있었으며 외국인도 약 10명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외국인은 한국인 2명 포함, 인도인 5명, 러시아인 4명 등이라고 보도했다. 네팔 당국은 헬기 등을 동원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사고 현장에서는 시신 40구 이상이 수습됐다.
인도 현지 매체는 해당 항공기에 탑승한 72명이 전원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CNN은 네팔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64명의 승객이 숨진 것이 확인됐고, 나머지 8명에 대해 수색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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