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방어주 매력 부각… 방산株 반등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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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고전하던 국내 방위 산업주들이 최근 들어 반등세를 되찾고 있다.
현대로템(3.84%), 한화에어로스페이스(1.91%), LIG넥스원(1.73%) 등 주요 방산업체들도 동반 상승했다.
이달 들어 외국인 및 기관 투자자의 동반 순매도에 단기 낙폭을 키웠던 국내 방산주가 잇따른 대외 호재로 반등 폭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방산물자 추가 도입 및 현지 생산 등 논의가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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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軍 현대화 추진 가능성 커
한국항공우주 7.23% 뛰어올라
현대로템 등 주요 업체 동반 상승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는 지난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7.23% 오른 4만9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로템(3.84%), 한화에어로스페이스(1.91%), LIG넥스원(1.73%) 등 주요 방산업체들도 동반 상승했다.
이달 들어 외국인 및 기관 투자자의 동반 순매도에 단기 낙폭을 키웠던 국내 방산주가 잇따른 대외 호재로 반등 폭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방산주는 지난해 증시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올해 상대적으로 매력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가 팽배했다. 일본 등 국방예산 증액에 나선 주변국의 영향으로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 같은 우려에 연초 차익 실현 매물과 장중 낙폭 확대에 따른 기계적 매도세로 대응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의 UAE, 유럽 순방으로 대표적 글로벌 대상 비즈니스인 방산업종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기 시작했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이 종료되더라도 예상보다 길어진 전쟁으로 인한 재고 보충이 예상됐다. 세계 각국의 군 현대화 추진 가능성도 거론됐다.
오는 2월 폴란드 국영 방산기업 PGZ 회장의 방한도 기대 요인이다. 국내 방산물자 추가 도입 및 현지 생산 등 논의가 전망된다.
실제 외국인은 지난 13일 한국항공우주의 주식 21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지난해 12월 29일부터 9거래일 연속 이어온 순매도 행진은 12일(19억원 순매수) 종료됐다. 기관도 같은 날 107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난해 12월 27일(237억원) 이후 가장 큰 순매수를 기록했다.
현대로템도 13일 외국인이 86억원어치, 기관이 81억원어치를 각각 사들이며 매수를 재개했다. 연기금도 같은 날 9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이 밖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외국인이 지난 11일부터 3거래일 연속, 기관이 지난 9일부터 5거래일 연속으로 순매수를 지속하고 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PGZ 회장 방한 이후 폴란드의 2차 이행계약 언급 가능성이 높아 3~4월 중 2차 이행계약 발표를 예상한다"며 "글로벌 경제와 산업 불확실성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투자가 확대될 대표적 산업이라는 점에 주목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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