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3대명절 '경록절', 3년만에 대면개최…'2023 경록절 마포르네상스'

조은별 2023. 1. 15.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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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3대 명절로 꼽히는 '경록절'이 올해 닷새간 대면으로 열린다.

'경록절'은 밴드 크라잉넛 한경록의 생일을 가념해 열리는 홍대 인디밴드들의 자발적인 모임에서 비롯됐다.

팬데믹 전 홍대에서 제일 큰 공연장에서 열렸던 '경록절'은 뮤지션들의 페스티벌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2월 8일부터 12일까지 5일에 걸쳐 '2023 경록절 마포르네상스'라는 타이틀의 온오프라인 페스티벌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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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조은별기자]홍대 3대 명절로 꼽히는 ‘경록절’이 올해 닷새간 대면으로 열린다.

‘경록절’은 밴드 크라잉넛 한경록의 생일을 가념해 열리는 홍대 인디밴드들의 자발적인 모임에서 비롯됐다. 팬데믹 전 홍대에서 제일 큰 공연장에서 열렸던 ‘경록절’은 뮤지션들의 페스티벌로 자리매김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사태로 공연계가 꽁꽁 얼어붙었던 2021~2022년에는 비대면으로 온라인 페스티벌을 열어 명맥을 유지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사흘에 걸쳐 아티스트 108팀이 출연해 큰 화제를 모았다.

한경록은 감염병 사태로 대면 공연이 어려워지고 문화예술계가 어려워진 상황에서도 음악과 예술을 놓치지 말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3월 한국대중음악상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해는 2월 8일부터 12일까지 5일에 걸쳐 ‘2023 경록절 마포르네상스’라는 타이틀의 온오프라인 페스티벌이 열린다. 음악 뿐 아니라 미술, 문학, 과학, 건축 등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들이 120여 팀 이상 참여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마포아트센터 갤러리맥에서는 김창완(산울림), 백현진, 조문기, 신창용, 이상면(크라잉넛), 보보(노브레인), 권민지, 김유진 등이 참여하는 미술전시회 ‘로큰롤 르네상스’가 닷새동안 개최된다.

2월 8일 홍대 왓챠홀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기점을 9일과 10일에는 온라인 공연이 펼쳐진다. 개막식에는 밴드 공연이 열리고 참석하는 성인관객에게는 수제맥주가 제공된다.

공연은 유튜브 크라잉넛 오피셜 채널을 통해 생중계로 송출되고, 제비다방, 얼라이브홀, 우식궁 등 홍대에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여러 공간에서 생중계된다. ‘왓챠홀’은 8일 경록절 공연과 더불어 이름을 변경한다는 방침이다.

11일에는 ‘로큰롤 시티투어’라는 타이틀로 제비다방, 네스트나다, 클럽FF 등 홍대 앞의 특색있는 공간에서 다양한 뮤지션의 공연이 펼쳐진다.

마지막 날인 2월 12일에는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 플레이맥, 스튜디오3에서 공연과 강연, 관객 참여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한경록은 지난해 출연한 tvN ‘유퀴즈 온더블록’에서 “흑사병의 유행이 끝나고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르네상스를 통해 문화예술이 부흥하기 시작했듯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지나고 난 뒤에 우리나라에서도 다시 한번 우리의 문화예술이 꽃피울 것”이라며 ‘마포 르네상스’의 의미를 밝힌 바 있다.

한경록은 “우리 모두가 ‘레오나르도 다 빈치’, ‘미켈란젤로’ 같은 예술가이며, 서로에게 ‘메디치 가문’ 못지 않게 응원을 보탤 것을 믿으며 ‘2023 경록절 마포르네상스를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mulgae@sportsseoul.com

사진제공|캡틴락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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