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다른 연결고리' vs '새빨간 거짓말'...김성태 입국 앞두고 여야 공방 격화

석지연 기자 2023. 1. 15.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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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조만간 입국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야 간 공방도 거세진다.

국민의힘은 김 전 회장과 이 대표 사이에 '남다른 연결고리'가 있다고 비판했고, 민주당은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여당을 향해 날을 세웠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5일 논평에서 이 대표가 본인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 전 회장과의 인연을 부인하는 것을 두고 비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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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변호사비 대납 의혹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조만간 입국
與 "李 말 신뢰 어려워" vs 野 "MB의 후예답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조만간 입국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야 간 공방도 거세진다. 국민의힘은 김 전 회장과 이 대표 사이에 '남다른 연결고리'가 있다고 비판했고, 민주당은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여당을 향해 날을 세웠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5일 논평에서 이 대표가 본인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 전 회장과의 인연을 부인하는 것을 두고 비판에 나섰다.

박 수석대변인은 "대장동 개발 초기 주민의 반발을 잠재우기 위해 김만배는 수원지역 조폭이 실소유주주인 용역회사에 현장관리를 맡긴 것이 드러났고,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도 전주지역 폭력 조직에서 행동대장 격으로 활동한 인물이라는 것이 알려졌다"고 말했다.

이어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은 이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혐의를 받는 인물로 모르쇠로 일관하는 이재명 대표의 말에 신뢰가 생기기 어렵다"며 "이 대표에게 거짓은 일상과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거짓말과 조폭, 불법과 비리로 가득 찬 과거가 이 대표의 말에 신뢰를 잃게 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설 명절 선물을 두고 한 이 대표의 메시지가 순수하게 들리지 않는 이유 또한 그동안 이 대표의 말에 신뢰가 생기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일련의 행태로 보면 이 대표는 성남시민도, 경기도민도, 인천 계양 주민도 나중에는 몰랐다 할 인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민주당과의 관계가 자신에게 불리하다 판단되면 이 대표는 민주당도 몰랐다고 할 것이 분명하다. 과거는 거짓말로 지울 수 없다"고 일갈했다.

반면 안귀령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은 이 대표와 쌍방울 사이에 무슨 연관이라도 있는 것처럼 가짜뉴스를 키워가고 있다"며 "'새빨간 거짓말'의 제왕 MB의 후예답다"고 비아냥댔다.

안 상근부대변인은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 대해 "'이 대표'도 아니고 '이 대표의 변호사'도 아니다. '이 대표의 변호사와 같은 로펌에서 일하는 변호사'가 쌍방울로부터 돈을 받았다"며 "그 돈은 쌍방울 계열사가 M&A를 하는 과정에서 입금한 돈이었다고 한다. 이 대표 변호사비와는 조금도 상관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거짓이 일상인 것은 오히려 윤 대통령"이라며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부인 김건희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가담자에게 계좌를 맡겼다가 손해만 본 뒤 인연을 끊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여사의 직접 주문 정황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되며 '새빨간 거짓말'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국민은 BBK, 다스, 도곡동 의혹을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칭하며 유권자를 농락하고 대통령이 됐던 MB의 몰락을 잘 알고 있다"며 "MB의 거짓말 국정 농단은 한 번으로 족하다.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MB 시즌2'를 답습하지만, 우리 국민은 속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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