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칼럼] 햄스트링 근육 부상, 예방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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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연말 전세계를 뜨겁게 달궜던 카타르 월드컵을 뒤로 하고, 2023년 새해가 밝았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황희찬 선수를 괴롭혔던 근육부상은 햄스트링 손상으로 선수가 자칫하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수도 있었고, 우리는 이 선수의 환상적인 역전골을 볼 기회를 잃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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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연말 전세계를 뜨겁게 달궜던 카타르 월드컵을 뒤로 하고, 2023년 새해가 밝았다.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은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주요 선수들의 부상과 세계 강호들과의 경쟁이라는 악재 속에서 이루어낸 결과라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생각된다.
수술 후 빠르게 복귀한 손흥민 선수와 햄스트링 손상으로 완전한 컨디션이 아니었던 황희찬 선수가 함께 만들어낸 포르투갈 전의 역전골은 아직도 가슴을 뛰게 한다. 이 골로 인해 한국은 16강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운동하면서 발생하는 부상들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며, 항상 고민되고 집중해야 하는 부분이다.
특히 근육 부상은 스포츠에서 가장 흔한 부상 중 하나이며 엘리트 수준에서 모든 스포츠 관련 부상의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 이는 내재적 또는 외재적 원인으로 인해 발생하며 전자는 근육 염좌 및 파열과 관련이 있고 후자는 타박상과 관련이 있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황희찬 선수를 괴롭혔던 근육부상은 햄스트링 손상으로 선수가 자칫하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수도 있었고, 우리는 이 선수의 환상적인 역전골을 볼 기회를 잃었을지도 모른다.
햄스트링 근육 손상은 인기 있는 축구류의 운동, 필드하키, 트랙, 필드에서 시행되는 여러 운동에서 발생하고, 부상 중 가장 높은 재발률을 보인다고 알려져 있다. 햄스트링 염좌는 크게 2가지 유형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첫째(1형)는 근육을 많이 쓰게 되는 빠른 속도의 주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경우고 둘째(2형)는 근육의 과도한 신전에 의해서 발생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경기 전 몸을 푸는 과도한 스트레칭에서도, 경기 중 과도한 근육 사용에서도 모두 손상을 입을 수 있다는 말이다. 그리고 한 번 부상을 당하면 재활 기간도 오래 걸리고, 심한 경우 한 시즌을 통째로 날려보낼 수도 있다. 또한 재발률이 높은 이 근육의 손상을 과연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
최근 연구에 따르면 좋은 순응도를 갖는 편심성 햄스트링 훈련이 햄스트링 염좌 방지를 위한 효과적인 중재 방법이 될 수 있다는 강력한 증거를 제시한 바가 있다.
여기서 말하는 편심성 햄스트링 훈련이란 노르딕 훈련 프로그램을 말하며, 10주간 시행한 결과 부상률과 재부상률이 각각 약 3배, 약 7배까지 감소했다고 한다.
또 고유감각 운동이나 균형 훈련도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고, 프리시즌 동안에 고위험성 활동(전력질주, 최대가속, 발차기 등)에 햄스트링 근육을 점진적으로 노출시킴으로써 이러한 활동을 견디는 햄스트링의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도 부상 예방을 위해 긍정적인 효과를 보인다고 알려져 있다. 과도한 스트레칭은 조심해야 한다.
월드컵 이후 더욱 뜨거워진, 운동에 대한 열정이 자칫하면 운동을 그만둬야 하는 근육의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건강을 위한 운동, 올바르게 준비하고 예방법을 익힌다면 우리의 삶은 더욱 풍요로워 지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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