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특구 전기버스 '올레브' 계속 달리나…7월 운행 종료, 이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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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를 포함한 대덕연구개발특구 일대를 순환하는 친환경 전기버스 '올레브'(OLEV·On-Line Electronic Vehicle)가 오는 7월 시범운행을 종료한다.
시범운행 2년간 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덕특구 정부출연연구기관, 도시철도역(월평·유성온천·구암) 일대를 순환하는 무선충전 전기버스다.
당초 운행 전부터 대전시에 노선 등을 건의해 온 KAIST 총학생회 측은 올레브의 배차시간 조정 등을 통해 이용률을 높이고, 폐지를 막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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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총학생회 측 "노선·배차시간 변경해 계속 운행해야"
노선 다변화 요구도 多…대전시, '운행 연장·폐지' 등 검토
KAIST를 포함한 대덕연구개발특구 일대를 순환하는 친환경 전기버스 '올레브'(OLEV·On-Line Electronic Vehicle)가 오는 7월 시범운행을 종료한다. 운행 당시 이전에 없던 무선충전기술을 도입해 큰 주목을 받았지만 저조한 이용률 탓에 노선 변경이나 운행 종료 얘기도 나오고 있다.
15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올레브는 지난 2021년 8월 24일 첫 운행을 시작했다. 시범운행 2년간 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덕특구 정부출연연구기관, 도시철도역(월평·유성온천·구암) 일대를 순환하는 무선충전 전기버스다.
노선번호는 '특구 1번'으로, 대전엑스포 상징인 '꿈돌이' 옷을 입고 4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올레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대전시가 공동으로 지원한 '대덕과학문화의 거리 조성사업' 세부 계획 중 하나다. KAIST가 자체 개발한 자기 공진 방식의 무선충전 기술이 탑재됐으며, 전력공급선(케이블)이 땅속에 매설돼 여느 교통수단보다 부지 활용도와 안전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으며 주목받았다.
당초 계획된 시범운행 기간은 오는 7월 14일까지 2년간이다. 종료 시점이 다가오면서 시는 현재 올레브 운행 면허를 연장해 일반 시내버스 노선에 투입할 지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올레브는 사실상 경제성·환경성·안전성을 고루 갖춘데다, 지역에서 개발한 기술을 과학도시에서 직접 실증한 '대덕특구 1호 버스'인 만큼 상징성도 높다는 평이다.
하지만 배차간격이 40분으로 길고, 연구단지 일대에서만 운행하는 등의 이유로 일반 시내버스보다 이용자 수가 현저히 낮다는 점이 한계로 거론돼 왔다.
과기정통부 심의에서 2년간 실증특례를 받고 사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시범 기간 종료가 다가오면서 그 이후 지속적인 정상 운행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초 운행 전부터 대전시에 노선 등을 건의해 온 KAIST 총학생회 측은 올레브의 배차시간 조정 등을 통해 이용률을 높이고, 폐지를 막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KAIST 대학원 총학생회 관계자는 "KAIST 학생들의 대다수 수요는 터미널과 도시철도역에 쏠려 있다"며 "배차 시간을 좀 더 현실적으로 줄이고, 학생들이 학교를 나갈 때나 들어올 때 모두 도시철도역을 원활히 활용할 수 있도록 노선을 단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선이 폐지되기 보단 연장되길 희망한다"며 "내달 대전시 측과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입장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실증특례 기간이 끝나가면서 내부에서도 여러 방안을 놓고 검토 중"이라며 "노선 변경 등에 대한 주민 의견이 있는 만큼, 긍정적인 대안이 나오면 운행 면허를 연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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